교육부, 잼버리 숙소 제공 비용 보전 우려에 "신속 정산할 것"

김정률 기자 남해인 기자 서한샘 기자 2023. 8. 2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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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22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교육부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새만금 잼버리) 당시 숙소 등을 제공한 대학에 대해 비용 보전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신속한 집행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잼버리 당시 "대학 기숙사를 포함한 대학 시설을 많이 활용했는데 충남에 있는 모 대학의 경우 조직위로부터 연락을 받고 출장 뷔페까지 마련했지만 애초 5만 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우리나라에 입국한 사실조차 없다는게 나중에 밝혀졌다"며 "조직위가 얼마나 엉터리로 일했는지 그대로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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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뷔페 불렀다 허탕친 대학 포함해 나중에 정산 못받을 수도"
교육부 "대학서 선지출, 지자체하고 예비비 통해 추후 정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8.2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남해인 서한샘 기자 = 교육부는 22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교육부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새만금 잼버리) 당시 숙소 등을 제공한 대학에 대해 비용 보전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신속한 집행을 약속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잼버리 당시 "대학 기숙사를 포함한 대학 시설을 많이 활용했는데 충남에 있는 모 대학의 경우 조직위로부터 연락을 받고 출장 뷔페까지 마련했지만 애초 5만 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우리나라에 입국한 사실조차 없다는게 나중에 밝혀졌다"며 "조직위가 얼마나 엉터리로 일했는지 그대로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어느 대학에서 어느 나라 대원들이 숙박하고 이와 관련한 인건비 등 예산이 소요됐는지 교육부가 제대로 답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후 "대학이 지금 얼마나 어려운지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데 존재하지도 않고 입국하지도 않은 학생들을 위해 출장 뷔페까지 불렀다가 허탕친 그 대학을 포함해 혹시 나중에라도 제대로 된 예산 정산을 받지 못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상윤 차관은 잼버리 당시 태풍 카눈으로 대원들이 급하게 이동해야 한다는 연락을 조직위로부터 받았다며 "유 의원이 말한 예멘 사례의 경우 조직위 차원에서 통보된 명단을 나중에 확인해 보니 입국하지 않았단 것을 확인했다"며 "그 당시 예산 사용 등 부분은 급박하게 진행된 관계로 대학에서 선지출하고 저희가 지자체하고 함께 예비비를 통해 추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아이들이 수도권으로 이동하면서 수도권 대학을 급하게 섭외하고 그 과정에서 공식적인 문서도 한 장 없이 유선으로 결정하고, 비용이 얼마가 들어갔는지 아직도 추계까지 나와 있지 않은 상태로 볼 때 이건 정부로서 기능이 완벽하게 없어진 것"이라고 했다.

장 차관은 "저희가 지출 기준 공문을 다 받고 (정산을) 약속했다. 그걸 믿고 대학에서 지출을 했던 것"이라며 "체험활동비, 의료비는 시군구 예산으로 집행됐다. 정산은 신속하게 하겠지만 모든 비용을 대학이 부담한 건 아니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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