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서울가톨릭세계청년대회 70만명 예상… 北청년도 초대 노력”

유승목 기자 2023. 8. 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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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잼버리를 보면서 반면교사로 삼을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앞으로 4년 동안 교황청, 정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대회 준비에 내실을 기하겠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진행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YouthDay·WYD)' 유치 기자간담회에서 4년 뒤 열릴 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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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택 대주교, 기자간담회

“이번 잼버리를 보면서 반면교사로 삼을 부분들이 많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앞으로 4년 동안 교황청, 정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대회 준비에 내실을 기하겠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에서 진행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YouthDay·WYD)’ 유치 기자간담회에서 4년 뒤 열릴 행사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근 막을 내린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가 개최지 전북도 등의 부실운영으로 파행을 빚었던 것과 달리 전 세계 청년들이 화합하고, 차세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 대주교는 차기 WYD 개최지로 서울이 선정된 것을 두고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차기 개최지를 발표하면서 ‘서쪽 끝에서 동쪽 끝으로 간다’고 말씀하셨다”며 “전 세계가 평화와 화해로 하나가 되는 체험을 한국을 통해 보여주려는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교황은 평소에도 남북 분단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며 평화를 실천할 방법을 고민해 왔다”면서 “여러 국제관계를 고려할 때 예단하긴 어렵지만 WYD에 북한 청년들도 초대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WYD 기간에 60만~70만 명의 국내외 신도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홈스테이를 주된 숙박 대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홈스테이 가정을 모집 받아 숙박을 소화하면서 성당이나 학교 교실, 체육관 등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정부 책임자들과 여러 상의를 하겠지만 조직위원회는 교회 인사가 맡을 것”이라고 했다. WYD 기간에 밤샘기도 등 야외활동이 진행되고, 개최 시기도 7~8월에 주로 열리는 만큼, 폭염이나 태풍 대책에 대해서도 정부, 지방자치단체들과 적극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 대주교는 “정부 각 부처,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의 협력은 물론, 전 국민의 이해가 필요한 큰 국제행사”라며 덧붙였다.

유승목 기자 mo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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