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이야기 품은 왕릉, 고궁 이어 ‘핫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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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조선왕릉 원정대원으로서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역사를 배우고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성실한 자세로 프로그램에 임하겠습니다."
22일 오전 경기 구리시 '동구릉'에서 열린 '조선왕릉 원정대' 발대식에서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40인의 원정대원들은 이같이 선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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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대 원정대원 40인 구성
5박6일동안 18곳 답사하기로
“교과서에서만 봤던 역사현장
직접 보고 가치 재발견하길”
“우리는 조선왕릉 원정대원으로서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역사를 배우고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성실한 자세로 프로그램에 임하겠습니다.”
22일 오전 경기 구리시 ‘동구릉’에서 열린 ‘조선왕릉 원정대’ 발대식에서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40인의 원정대원들은 이같이 선서했다. 이들은 이날 동구릉에서 시작해 5박 6일간 영월 장릉, 여주 영녕릉, 남양주 홍릉, 서울 선정릉 등 총 18개 왕릉을 답사한다. 대원들의 선서에 이어 원정대의 활동을 고하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례 의식인 고유제가 진행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조선왕릉 40기 전면 개방 기념 행사이자 10월 13일 열릴 ‘조선왕릉 문화제’의 사전 프로그램이다. 조선왕릉 40기는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가 묻힌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등재된 바 있다. 조선왕릉 40기가 개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왕릉 원정대를 포함해 ‘조선왕릉 문화제’를 총괄하는 조형제(사진) 총감독은 이날 “300명의 지원자 중 서류 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대원들을 선정했다”며 “이들을 통해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조선왕릉 문화제’의 슬로건이 ‘새로 보다 조선왕릉’이다. 교과서에서만 봤던 조선왕릉들을 직접 보고 그 가치를 재발견하길 바란다”면서 “고궁이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가 됐는데 이제 왕릉이 이를 이어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궁중문화축전을 연출한 그는 ‘조선왕릉 문화제’ 총감독을 제안받은 후 부담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신성한 공간인 왕릉에서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하는 게 혹시 불경스러운 일은 아닐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한 왕릉을 관리하는 소장님이 ‘왕릉에서 탭댄스를 춰도 좋다고 생각한다. 품격만 있으면 된다’고 하신 말을 듣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그는 왕릉에 와 수많은 이야깃거리들을 찾아볼 것을 추천했다. “경기 고양시에 있는 서오릉은 숙종의 여인들이 묻혀 있는 곳입니다. 장희빈도 있죠. 흥미롭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수많은 역사 속 이야기들이 담긴 장소입니다. 왕릉 안에는 수백 년 된 나무들로 가득해 마치 도심 속 공원과도 같은 힐링을 느끼실 수도 있을 겁니다. 왕릉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조선왕릉 문화제는 10월 13일부터 22일까지 세종대왕릉과 서오릉, 선정릉 등 9개릉에서 열리며 공연과 투어, 체험 등 프로그램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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