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연체율 상승세 ‘주춤’…6월 말 연체율 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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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6월 말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0.35%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신규 연체율은 0.09%로 전월(0.10%)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금감원은 글로벌 경기둔화 및 통화긴축 지속 등으로 현재의 연체율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연체・부실채권 정리 확대 등 은행의 건전성 관리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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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연체채권 정리 확대
정리 규모 3.1조원…전월보다 1.8조원 늘어
신규 연체 발생액 2조원
금감원 “은행 건전성 관리 지원”
국내 은행의 6월 말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0.35%로 전월 말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연체율은 은행권의 연체 채권 정리 확대에 따라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22일 6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체 채권 정리규모는 3조1000억원으로, 분기말 상・매각 등으로 전월 대비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신규 연체율은 0.09%로 전월(0.10%)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은행이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은 0.37%로, 전월 말(0.43%)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1%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3%로 0.08%포인트 하락했다. 중소법인 연체율과 개인사업대출 연체율은 각각 0.45%, 0.41%로 0.10%포인트, 0.04포인트씩 떨어졌다.
가계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0.33%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 말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62%로 0.13%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 은행의 연체율은 상승 추세를 보였으나, 2분기의 경우 연체정리 확대 등으로 1분기에 비해 분기 중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은행권의 연체율은 현재까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말 0.3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금감원은 글로벌 경기둔화 및 통화긴축 지속 등으로 현재의 연체율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연체・부실채권 정리 확대 등 은행의 건전성 관리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월별 연체율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정리 등을 통해 건전성 개선을 지도하는 한편,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은행의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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