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김도훈 "죽어가던 디즈니+ 살렸다고? 지인들이 호평" [인터뷰①]

하수정 2023. 8. 22. 11: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하수정 기자] '무빙' 김도훈이 작품을 향한 호평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카페에서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주연 배우 김도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무빙'(감독 박인제·박윤서, 원작각본 강풀, 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작 스튜디오앤뉴, 공동제작 미스터로맨스)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와 넷플릭스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을 비롯해 '오징어게임', '파친코' 등에 참여한 제작진이 만들어낸 웰메이드 프로젝트로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과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의 만남으로 주목을 받았다. 제작비는 무려 500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생활밀착형 K-히어로물을 표방한 '무빙'은 지난 9일 한국을 포함한 미국, 유럽, 아시아 지역 등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났고, 1~7화가 동시에 공개됐다. 현재 9회까지 오픈됐으며, 매주 수요일 2개 에피소드씩 공개되며 총 20부작으로 제작됐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 서비스 펀덱스에 따르면 8월 14일 기준 '무빙'은 TV-OTT 종합 화제성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주 첫 공개와 함께 키노라이츠 통합 콘텐츠 1위를 시작으로 플릭스 패트롤 기준 디즈니+ TV쇼 부문에서 한국을 포함한 5개국에서 1위에 오른 것. 더욱이 디즈니+ 월드 와이드 TV쇼 부문 TOP 21위에 오르며 K-콘텐츠의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다. 

김도훈은 극 중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모범생처럼 보이지만, 엄청난 괴력과 빠른 스피드로 순간이동 초능력을 숨기고 있는 정원고 3학년 반장 이강훈으로 분해 열연했다. 반장 강훈은 담임 선생님 일환(김희원 분)과 긴밀한 사이를 유지하며 반의 중심을 잡아주고, 동시에 반장으로서 차가워 보이기는 인물이다. 또, 과거 일련의 사건들로 자유롭지 못한 아빠 재만(김성균 분)으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감추고 있지만,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도 지니고 있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김도훈은 2016년 영화 '미행'으로 데뷔해 영화는 '게이트' '얼굴없는 보스' '응징자2' '최면', 드라마는 '나의 개같은 연애' '절대그이' '의사요한' '다크홀' '목표가 생겼다' '오늘의 웹툰' '법대로 사랑하라' 등에 출연했다. 이번에 500억 대작 '무빙'에서 주연으로 나서 존재감을 발산했다. 

▶봉석 역의 이정하와 '무빙' 전에도 동네 친구였다고 하던데

원래부터 알고 있는 사이였는데, '무빙'에 정하가 처음 캐스팅 됐다고 했을 때 너무 좋았다. 봉석이가 너무 좋은 캐릭터였는데 정하가 한다고 했을 때 정하의 평소 성격을 알고 있으니까 '정말 사랑스럽게 잘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 정하가 먼저 캐스팅 되고 나도 캐스팅이 됐다. 캐스팅이 되고, 액션 스쿨에서 처음 봤다. 그 상황이 너무 웃겼다.(웃음) 그 이후에는 서로 많이 응원하면서 촬영했다. 

▶정식 공개 전에 배우들은 7화까지 먼저 봤다고 하더라. 그때 소감은?

지금의 스트리밍 완성본은 아니었다. 스트리밍 되는 건 그것에 맞춰서 기술적인 부분도 완벽하지만, 내가 본 건 그 버전은 아니었다. 그래도 너무 재밌었다. 그래서 날 포함한 회사 관계자 분들이랑 같이 가서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같이 보신 관계자 분들도 '빨리 8화 나왔으면 좋겠다' 하셨다. 그래서 많이 기대감이 생겼다. '사람들이 보면 어떨까?' 싶더라. 어린 출연자 배우 친구들한테도 빨리 보러 오라고 해줬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강훈을 하고 싶었다고 하더라

가장 잘 할 수 있겠다고 느꼈던 캐릭터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너무 와 닿았다. 그 모습이 뭉클하기도 하면서 자꾸 궁금하게 만들었다. 강훈이의 초능력도 마음에 들었다. 물론 다 좋은 캐릭터지만 이 캐릭터를 연기할 때 '이렇게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잘해보고 싶었다. 

▶'무빙'이 죽어가던 디즈니+를 살렸다는 평가가 많다

개인적으로 반응을 찾아보진 않았는데, 사이트나 이런 SNS를 통해서 반응까진 확인 안 했다.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그 반응을 지인들을 통해서 많이 듣는다. 아무래도 화제성이 있는 작품이다 보니까 사람들도 많이 봐주시는 것 같더라. 사람들도 너무 재밌다고 해주셔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다.

▶이정하 배우와 대답이 똑같다.(웃음)

대답을 약속 한 거 아니다.(웃음) SNS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고, 다 그냥 영어로 댓글을 쓰셔서 '좋아해 주시는구나' 생각한다. 그 정도만 안다. 구체적으로 어떤게 좋고 하는 건 지인들한테 연락을 듣는다. 사실 SNS도 안 하는 이유가 괜히 기대했다가 실망할까 봐 안 보는 편이다. 그렇게 좋은 이야기들이 들리면 '반응이 나쁘지 않겠구나' 짐작만 한다. 

한편 '무빙'은 지난 9일 디즈니+를 통해 총 7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매주 수요일 오후 4시에 2개씩 오픈되며, 마지막 주는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