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00번째 안타, MLB 데뷔 첫 만루홈런으로 장식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2회 말 만루홈런을 날리고 있다. AP뉴시스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폭발시켰다.

김하성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 말 2번째 타석 때 만루홈런을 날렸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0B-2S에서 마이애미 선발 라이언 웨더스의 3구째 시속 96.6마일(약 155.5㎞)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번 시즌 17호 대포. 메이저리그 진출 첫 만루홈런이다. 이날 2개의 안타를 추가한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안타는 300개로 늘었다. 김하성이 홈런 맛을 본 것은 지난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더블헤더 1차전 이후 2경기 만이다.

이날 1회 2루타를 친 뒤 3루 도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시즌 도루를 28개로 늘렸다. 20홈런-20도루까지 홈런 3개만을 남겨뒀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4회 초까지 마이애미에 5-0으로 앞서 있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