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 GM 공장에서 만들 첫 차는 차세대 베뉴

박진우 기자 2023. 8. 2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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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를 공략하기 위해 인수한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 제너럴모터스(GM) 탈레가온 공장에서 만들 첫 차로 차세대 베뉴를 선정했다.

베뉴는 현대차가 인도에 출시한 현지 전략 모델 엑스터, 크레타 등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탈레가온 공장 첫 생산차로 2025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베뉴를 낙점하고 개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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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를 공략하기 위해 인수한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 제너럴모터스(GM) 탈레가온 공장에서 만들 첫 차로 차세대 베뉴를 선정했다. 베뉴는 현대차가 인도에 출시한 현지 전략 모델 엑스터, 크레타 등과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을 형성하고 있다.

22일 자동차 업계와 인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베뉴는 인도에서 마루티스즈키 비타라 브레자, 타타 넥슨, 닛산 매그나이트, 마힌드라 XUV300, 기아 소넷 등과 경쟁한다.

현대차가 인도에서 판매 중인 베뉴. /현대차 제공

비타라 브레자와 넥슨의 인기가 상당한 가운데, 기아 소넷의 부분변경 신형이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베뉴의 입지가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현대차는 탈레가온 공장 첫 생산차로 2025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베뉴를 낙점하고 개발에 들어갔다.

베뉴는 지난해 국내에서 8425대가 판매돼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해 7월 기준 누적 판매량은 4122대다. 지난해 수출은 5만9864대로 해외에서 인기가 좋다. 특히 인도의 경우 도로 사정이 좋지 않고 폭이 좁아 소형 SUV의 인기가 높다. 베뉴는 지난해 인도(2022년 4월 1일~2023년 3월 31일)에서 11만8587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디자인을 접목한 베뉴의 부분변경 모델을 지난해 인도에서 먼저 선보이기도 했다. 또 고성능 브랜드 ‘N’의 특성을 반영한 베뉴 N라인도 인도 시장에 내놨다. 그만큼 인도 시장에서 베뉴가 가지는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대차는 차세대 베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내·외관 디자인을 극적으로 바꾸고, 현대차가 자랑하는 각종 첨단 기능을 넣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지난 16일 인수 계약을 맺은 GM 탈레가온 공장은 연간 13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인도 정부의 승인을 받으면 2025년부터 공장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운영 중인 첸나이 1·2공장에서 크레타, 싼타페 등을 만든다. 여기에 아이오닉5를 SKD(부분조립생산) 형태로 생산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연산 7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고 있는데, 현대차는 시설 개선 등으로 생산능력을 82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탈레가온 공장을 더하면 현대차의 인도 생산량은 연간 100만대 수준으로 높아진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55만2511대를 판매에 시장 점유율 14.5%를 기록했다. 인도 기업인 마루티에 이은 시장 2위다. 올해도 7월 누적 기준 34만6711대로 선전 중이다.

코로나19 이후 인도 자동차 시장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476만대의 신차가 판매돼 중국(2320만대), 미국(1420만대)에 이은 세계 3대 시장에 올랐다. 이 가운데 승용차는 380만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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