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경찰관 계정’ 강남 살인예고… 잡고보니 경찰 아닌 회사원

권승현 기자 2023. 8. 2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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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경찰 직원 계정으로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는 내용의 예고 글을 작성한 30대 남성이 22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 남성은 전·현직 경찰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30대 남성 A 씨를 서울 소재 주거지 인근에서 협박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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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경찰 직원 계정으로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는 내용의 예고 글을 작성한 30대 남성이 22일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이 남성은 전·현직 경찰관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수사대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30대 남성 A 씨를 서울 소재 주거지 인근에서 협박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 씨는 본인을 경찰이 아닌 회사원이라고 진술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경찰관 계정을 구매·도용했는지, 빌렸는지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 씨가 전날 칼부림 예고 글을 작성한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는 이메일 등으로 소속을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는 곳으로, 게시글 작성 시 작성자가 인증한 소속 직장이 표시된다. 경찰은 A 씨 검거를 위해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블라인드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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