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염수` 방류 결정…野 "尹정부가 국민 안전 포기했다"

이수빈 2023. 8. 2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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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2일 관계 각료회의를 통해 이르면 24일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책임론을 부각하며 방류 결정을 철회시키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수석부대표는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한국 정부가 묵인함으로써 방류되는 후쿠시마 오염수는 수십 년 간 해양 생태계에서 예측 불가능한 위험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시라"고 정부의 책임론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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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
박광온 "日이 오염시킨 바다에서 군사협력해야"
정춘숙 "尹대통령, 정상회담서 일언반구도 못해"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일본 정부가 22일 관계 각료회의를 통해 이르면 24일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책임론을 부각하며 방류 결정을 철회시키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2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광온(가운데)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이 오염시킨 바다 위에서 일본과 군사협력을 하는 상황은 국민의 자존심과 국격을 무너뜨리는 일”이라며 “이게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시대인가? 국민의 위험은 줄고 기회는 커지는 관계인가?”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 따져 물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최소한 6달 동안 해양 투기를 보류하고, 한일 양국 상설협의체를 만들어서 포괄적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7가지 해법을 제시하고, 합리적 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일본의 해양 투기로 발생할 수 있는 국내산 수산물의 소비 위축을 최소화하는 대책과 함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가 해제되지 않도록 모든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미래를 포기했다”며 “지난 4일간 진행된 한미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수차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할 입장을 표명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언반구도 하지 않은 결과”라고 질책했다.

정 수석부대표는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한국 정부가 묵인함으로써 방류되는 후쿠시마 오염수는 수십 년 간 해양 생태계에서 예측 불가능한 위험을 일으키게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시라”고 정부의 책임론을 부각했다.

이어 “민주당은 (오염수의) 해양 투기를 막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테러 규탄 결의안 발표와 일본 대사관 항의 방문을 시작으로 국내,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고 관련 활동을 통해 오염수 해양 투기 결정을 철회시키기 위해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계획을 발표했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다른 나라에 피해를 주지 않는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의 바다에 버림으로써 이웃 나라들을 피해자로 만들고 있다”며 “왜 윤석열 정부는 핵 오염수를 방류하면 안된다고 일본 총리에게 얘기하지 못하나”라고 질책했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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