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USDC 발행사 서클 지분 매입…비트코인 3580만원대[코인브리핑]
"코인베이스, USDC 사업에 장기적 기여"…USDC 발행은 '멀티체인' 행보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비트코인, 지난주 폭락 후 보합세 유지…'ETF 지연'에 시장 실망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보합세다.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한 후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22일 오전 10시 20분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1% 오른 3580만원이다. 이더리움(ETH)은 0.13% 상승해 228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08% 떨어진 2만6094달러 선이다.
이날 시세에는 큰 변화가 없으나,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한 가격은 회복되지 못한 상태다.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 전에 비해 11.24%, 이더리움은 9.63% 떨어졌다.
최근 가상자산 하락세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 정책 리스크, 중국 발(發) 부동산 위기 등이 영향을 줬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더해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을 지속적으로 미룬 것에 시장이 실망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코인셰어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SEC의 의사결정 지연에 실망, 매도를 택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7일 동안 가상자산 시장에선 5500만달러 이상이 빠져나갔다.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 코인셰어스 연구 총책임자는 "SEC의 ETF 승인 지연으로 인한 실망이 시장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USDC 발행사 '서클' 지분 샀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의 지분을 매입했다.
21일(현지시간) 제레미 알레어 서클 최고경영자(CEO)와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는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코인베이스가 서클의 소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클과 코인베이스가 함께 설립했던 '센터 컨소시엄'은 해체된다. 센터 컨소시엄은 USDC 발행과 거버넌스를 관장했던 곳으로, 앞으로는 서클이 USDC 발행에 관한 모든 권한을 갖게 된다.
센터 컨소시엄은 해체됐지만 코인베이스가 USDC 사업에서 가지는 권한은 늘어난 셈이다. 이번 지분 확보로 코인베이스는 USDC 사업에 장기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또한 서클은 오는 9~10월 USDC 발행 기반이 될 블록체인 플랫폼을 6개 더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멀티체인 스테이블코인'으로 나아가겠다는 구상이다. 어떤 블록체인 플랫폼을 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당초 서클은 폴카닷, 니어, 옵티미즘, 코스모스 등 플랫폼을 언급한 바 있다.
◇페이팔 스테이블코인 순항…발행량 4000만개 돌파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 PYUSD 발행량이 4000만개를 넘어섰다.
22일 이더리움 블록체인 탐색기 이더스캔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PYUSD 발행량은 약 4073만개이며, 홀더(보유자) 수는 146명이다. 홀더 수는 지난 24시간 동안 42%나 늘었다.
이달 7일(현지시간) 페이팔은 스테이블코인 '페이팔USD(PYUSD)'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결제 대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페이팔USD는 페이팔 서비스 내에서 구매할 수 있다.
◇SEC, 가상자산 투자 상품 제공업체 '타이탄' 기소
미 SEC가 가상자산 투자 상품을 제공하는 미 투자 관리 플랫폼 '타이탄'을 기소했다.
SEC는 타이탄이 지난 2020년 개정된 마케팅 관련 규칙을 위반했다고 봤다. SEC에 따르면 타이탄은 가상자산 투자 상품 '타이탄 크립토'를 홍보하며 연간 최대 2700% 수익률을 제공한다고 광고했다. 타이탄은 홍보 당시 3주 간의 수익률 데이터를 살펴본 후, 2700%라는 수치를 내세웠으나 SEC는 이를 과장된 수치라고 판단했다.
이외에도 SEC는 타이탄 사내 규정에 직원의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한 규정이 없는 점도 지적했다. 타이탄은 19만달러 규모 부당이득 몰수, 85만달러치 벌금 부과 등에 동의한 상태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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