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 결국 결단…“안익수 감독 사의 수용”

정재우 2023. 8. 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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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1 FC 서울이 안익수(58) 전 감독의 사퇴 의사를 수용했다.

22일 FC 서울은 "지난 대구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사의를 전달한 안익수 감독의 뜻을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안 전 감독은 지난 19일 대구 FC와의 리그 홈경기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사퇴의 변'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문을 낭독해 구단 관계자들과 팬들을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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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
안익수 전 FC 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FC 서울이 안익수(58) 전 감독의 사퇴 의사를 수용했다.

22일 FC 서울은 “지난 대구와의 홈경기를 끝으로 사의를 전달한 안익수 감독의 뜻을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팀이 어려운 시기에 지휘봉을 잡아 FC 서울의 정신을 다시 고취시킨 그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안 감독의 앞으로의 행보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FC 서울은 김진규(38)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 서울의 다음 경기는 오는 27일 있을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다.

앞서 안 전 감독은 지난 19일 대구 FC와의 리그 홈경기를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사퇴의 변’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문을 낭독해 구단 관계자들과 팬들을 놀라게 했다.

발표문에서 안 전 감독은 “서울이 더 발전하려면 지금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추구했던 바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 하차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안 감독의 사퇴 선언은 구단 측과 조율된 내용이 아니었다. 안 감독의 발언 이후 구단 측은 “리그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무엇보다 팀 안정화가 최우선 과제”라며 “신중하게 구단 입장을 정리해서 팬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전 감독은 지난 2021년 9월 당시 리그 최하위로 추락해 강등 위기에 처한 서울의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그해 서울은 파이널B에서 가장 높은 7위로 시즌을 마쳤다. 2022시즌에는 다시 파이널B에 머물며 9위에 자리잡았다.

이번 시즌 들어서도 4위에 오르는 등 순항하는 듯 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3무 2패에 그치며 부진에 빠졌다. 

결과 못지않게 내용 역시 좋지 않았다. 특히 지난 4일 있었던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비겼고, 13일 대전 시티즌전에서는 무려 4골을 내주며 3-4로 패했다.

이어진 대구전에서도 역시 골을 넣고서도 실점하는 모습을 반복해 보여주며 2-2로 비기자 관중석의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일부 팬들은 “안익수 나가” 등의 구호를 외지며 야유를 보냈다.

서울은 현재 4위에 위치해있지만, 승점이 같은 5위 광주 FC와 승점 2점차의 인천 유나이티드(6위), 승점 3점차 대전의 추격을 받는 등 긍정적인 상황인 것만은 아니다. 3위 전북 현대와는 승점 2점차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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