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도약의 핵심' 쿠에바스, 4승 ERA 0.32→8월 WAR 선두 질주…타자는 박찬호 1위-정보근 3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와 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8월 투·타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8월 가장 상위권에 있는 선수는 누가 될까.
한국쉘석유주식회사에서 WAR을 기반으로 KBO와 함께 시상하는 2023 KBO 리그 8월 ‘쉘힐릭스플레이어’ 명예의 자리를 두고 쿠에바스(KT), 박찬호(KIA) 등 여러 선수들이 경쟁 중이다.
8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투수 부문은 KT 쿠에바스가 현재까지 월간 WAR 1.70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8월 4경기 선발 등판하여 다승 1위(4승), 평균자책점 1위(0.32), 이닝 1위(28이닝), 탈삼진 1위(31개),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1위(0.64)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보 슐서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다시 KT 유니폼을 입게 된 쿠에바스는, 이번 시즌 등판한 11경기에서 패배 없이 7승을 기록하고 있다. 쿠에바스 영입으로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낸 KT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리그 2위까지 도약했다.
쿠에바스의 경쟁자로 SSG 맥카티(WAR 1.50)와 김광현(WAR 1.25)이 추격하고 있다. 맥카티는 8월 4경기에 등판하여 평균자책점 3위(1.35), 이닝 2위(26.2), 탈삼진 2위(25개), WHIP 6위(0.98)를 기록 중이다. 전완근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연일 호투하며 외국인 에이스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광현은 8월 4경기 선발로 나서 1승과 함께 평균자책점 10위(2.36), 이닝 2위(26.2이닝)를 기록 중이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3패를 떠 앉았으나, 이번 달에 등판한 네 경기 중 세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KIA 유격수 박찬호는 월간 WAR 1.65로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8월 16경기에 출전해 최다 안타 2위(26개), 득점 2위(17개), 타율 5위(0.406), 출루율 4위(0.500), OPS 11위(1.016)를 기록 중이다. 8월들어 많은 안타를 생산해내며 통산 첫 3할 타율에 도전하고 있다.
박찬호의 뒤를 삼성 구자욱(WAR 1.50)과 롯데 정보근(WAR 1.20)이 쫓고 있다. 구자욱은 8월 18경기에 출전해 최다 안타 1위(29개), 타점 2위(17개), 타율 2위(0.460), 출루율 2위(0.528), 장타율 2위(0.778), OPS 2위(1.306)를 기록했다. 최근 팀의 정식 주장으로 선임된 구자욱은 지난 17일, LG와의 경기에서 9년 연속 100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타격에 눈을 뜨며 공격형 포수로 진화한 롯데의 정보근은 8월 15경기에 출전해 18개의 안타와 함께 타율 1위(0.529), 출루율 1위(0.605), 장타율 1위(0.794), OPS 1위(1.399)를 기록하며 쉘힐릭스플레이어 타자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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