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8% 폭등에…춤추는 반도체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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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급등하면서 이에 영향받은 반도체 관련주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60%) 상승한 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3%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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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기대감 유입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급등하면서 이에 영향받은 반도체 관련주들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도주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원(0.60%) 상승한 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6거래일 연속 부진을 딛고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SK하이닉스도 2000원(1.72%) 뛴 11만8400원을 가리키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개장부터 12만원대로 올라섰다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가 하루 만에 8.47% 뛰고,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3% 가까이 오르면서 반도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3% 급등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최근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어 지난주 평균 목표주가가 505달러였지만 현재는 520달러로 확인되고 있다"면서도 "시장금리 상승세가 지속된 탓에 반등폭과 범위는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반적으로 깔린 잭슨홀 미팅 경계 심리와 중국 부동산 위기 우려가 상단을 제한하는 양상이다. 국내 증시는 현재 테마주 중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 전후로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엔비디아 실적 서프라이즈 이후 국내 반도체와 인공지능(AI)용 반도체 핵심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가 주도주가 됐다"며 "이번 엔비디아 실적 역시 최근 모멘텀이 부재한 반도체 업종에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상승세였던 반도체 후공정 관련주들은 이날 엇갈렸다. 한미반도체(-3.02%), 티에프이(-2.37%), 미래반도체(-1.13%), ISC(-1.00%) 등이 내려간 반면 이수페타시스(3.35%)는 5거래일 연속 강세다. 이오테크닉스(0.60%)는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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