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크 비교대출 약정 4분의 1은 지방은행···핀테크·지방은행 협력 강화

사진 제공=핀크

[서울경제]

대출비교 플랫폼 핀크는 5개 지방은행이 대출비교 서비스 전체 약정 건 및 액수의 4분의 1을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핀크에 입점한 금융기관은 총 48개로, 이중 BNK부산·경남, 전북·광주, DGB대구은행 등 5개 지방은행에서 실행된 대출이 전체 대출 실행 규모의 25%를 차지했다. 대출 약정 건수를 기준으로 지방은행별 비율을 보면 경남은행이 40%로 가장 높았고, 전북은행 29%, 광주은행 16%, 대구은행 10%, 부산은행 5% 등 순이었다.

지방은행에서 대출 약정을 한 고객 10명 중 7명은 2030 청년세대였다. 30대 38.7%, 20대 31.4% 등이다. 이외 40대가 19.9%, 50대가 7.4%, 60대 이상이 2.6%로 뒤를 이었다. 약정 고객의 거주지는 94.1%가 수도권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핀크 관계자는 “핀테크사는 상품 경쟁력을 키울 수 있고, 지방은행은 고객층을 수도권과 2030 세대로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휴를 넘어 핀테크사와 지방은행 간 상품 공동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핀크는 2019년 5월 대구은행과 합작해 ‘T하이파이브 적금’, ‘IM스마트통장’을 핀크 애플리케이션 전용 상품으로 선보인 바 있다. T하이파이브 적금의 경우 판매가 종료된 2020년 5월까지 1년간 누적 가입 건수 24만 2000건을 기록한 바 있다. 인기에 힘입어 양사는 같은 해 핀크 앱 전용 소액대출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조현준 핀크 대표는 “2019년 대구은행과의 협업상품을 필두로 지방은행과의 전략적 제휴를 늘리며 고객 혜택 및 유입 확대 시너지를 내고 있다”며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는 대구은행은 물론, 지방은행들과 연합한 차별화 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 혜택을 늘리고 상생 발전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진 기자 j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