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사형투표', 엔딩 맛집 등극했다…추적스릴러 묘미 제대로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극본 조윤영 연출 박신우)가 짜릿한 엔딩으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고 있다.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이다. 기발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충격적 설정과 스토리텔링, 스피디하고 스타일리시한 연출, 박해진·박성웅·임지연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파격 변신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또 '국민사형투표'는 하드보일드 추적스릴러 장르의 드라마로, 시청자가 단 1초도 눈을 떼지 않고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사형투표'는 치밀하고도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 같은 몰입도에 방점을 찍은 것이 짜릿함과 충격을 넘나들며 시청자를 쥐락펴락한 엔딩. 방송 2회 만에 엔딩 맛집에 등극한 '국민사형투표'의 엔딩들을 되짚어봤다.
▲ 1회 엔딩 – 경찰 김무찬VS살인자 권석, 의미심장한 관계 암시 '임팩트 MAX'
1회 엔딩에서 경찰 김무찬(박해진)은 권석주(박성웅)가 살인을 저지르는 현장을 목격하고 "그만해 형!"이라고 외쳤다. 얼굴 가득 핏방울이 튀었음에도, 김무찬이 왔음에도 살인을 멈추지 않은 권석주. 앞서 주현(임지연)이 국민사형투표를 저지른 개탈과 권석주 사이의 연결고리를 언급한 가운데, 김무찬과 권석주 사이의 의미심장한 관계가 암시됐다. 이어 화면은 교도소 독방에 수감 중인 권석주를 비췄다. 어둠 속 날카롭게 빛나는 권석주의 눈빛이 순식간에 화면을 압도했다.
정말 권석주가 '개탈'인 것일까. 아니면 '개탈'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 경찰 김무찬과 살인자 권석주는 무슨 관계일까. 강력한 임팩트와 함께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한 엔딩이었다.
▲ 2회 엔딩 – 국민사형투표 2차 사건 발생, 경찰 김무찬 탑승 차량 폭발 '충격 MAX'
2회 엔딩에서 김무찬은 2차 국민사형투표 사건 대상자인 악질범과 함께 차량에 동승했다. 해당 차량에는 개탈이 설치한 폭탄이 있었고, 휴대전화를 통해 개탈이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있음을 직감한 김무찬은 개탈을 도발했다. 무고한 경찰이 함께 희생당할 경우 개탈이 주장하는 정의에 어긋나기 때문. 그러나 개탈의 폭주를 막을 수는 없었고 결국 자동차 안의 폭탄이 펑 터져버렸다.
김무찬이 진짜 사망한 것일까, 무고한 경찰의 희생까지 유발한 개탈의 정의는 정말 옳은 것일까. 김무찬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하는 엔딩은 충격적이었다.
이렇듯 '국민사형투표' 1회, 2회 엔딩은 역대급 긴장감과 호기심을 유발하며 시청자로 하여금 다음 회를 보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했다. 이는 60분 내내 차곡차곡 쌓아온 스토리,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하는 기막힌 속도감과 감각적 화면 구성, 배우들의 열연이 있기에 가능했다. 엔딩 맛집으로서 추적스릴러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국민사형투표'의 다음 엔딩도 기대된다.
한편, '국민사형투표'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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