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유일 동아대 교수, '디자인사고와 애자일로 푸는 공공서비스 혁명' 출간

동아대학교는 최근 배유일 행정학과 교수가 '디자인사고와 애자일로 푸는 공공서비스 혁명'(대영문화사)을 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배 교수는 대학생과 공직자, 민간기업, 산업디자인, 디자인, 경영 관련자를 위한 다수의 '디자인사고' 및 '애자일'(수시로 닥치는 변화에 민첩하게 대처하기 위한 경영 전략) 사례를 소개한다.

'디자인사고'는 인간에 대한 깊은 공감에서 나오는 사용자 중심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는 덴마크 마인드랩과 핀란드 헬싱키디자인랩, 싱가포르 디자인카운슬, 넷플릭스, 제너럴 일렉트릭, IDEO社, 펩시코 등 디자인으로 성공을 이룬 혁신사례와 실패사례를 다룬다.

배 교수는 "이제 19~20세기의 관료적 접근으로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 공공조직이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더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디자인사고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디자인사고와 애자일이 나온 배경과 맥락을 충분히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자인사고는 다분히 사회과학적이다. 행정학, 정책학 등 공공부문을 다루는 학문에서도 디자인(설계) 개념이 낯선 것만은 아니다"며 "민간과 공공부문에서의 디자인사고를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풍부한 사례를 중심으로 집필했다. 대학에서는 교재로, 실무에서는 참고 서적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은 배 교수는 싱가포르국립대에서 박사후연구원, 싱가포르경영대 사회과학부 교수, 풀브라이트베트남대 정책대학원 교수를 역임했다. 이후 2021년 동아대 행정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싱가포르경영대에 재직 중이던 시절 공공관리 및 공공정책 전공 학부생을 위한 캡스톤 세미나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이 프로그램은 싱가포르경영대 간판 프로그램인 'SMU-X'로 확대 개편됐다.

베트남 풀브라이트대 정책대학원 교수 재임 당시 '디자인사고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학생을 대상으로 실험적 연구와 수업을 시도했고, KOICA-KDI 개발도상국 공무원 훈련프로그램을 통해 필리핀 공무원에게 디자인사고를 전수했다.

배유일 동아대 교수가 출간한 '디자인사고와 애자일로 푸는 공공서비스 혁명'(대영문화사)./사진제공=동아대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