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아 형 떠날 수 있을까' 토트넘 레전드 GK, 라치오와 협상 재개

이성민 2023. 8. 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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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라치오가 다시 토트넘 홋스퍼 골키퍼 위고 요리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2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를 인용해 "비록 많은 장애물들이 있지만 라치오는 토트넘과 요리스에 대한 협상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요리스가 이탈리아 이적을 거부하면서 라치오행이 무산되는 듯 보였다.

토트넘과 라치오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았지만 요리스가 라치오를 선택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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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SS 라치오가 다시 토트넘 홋스퍼 골키퍼 위고 요리스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2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를 인용해 “비록 많은 장애물들이 있지만 라치오는 토트넘과 요리스에 대한 협상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요리스는 토트넘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전설이다. 2012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요리스는 11시즌 동안 토트넘의 골문을 지켰다. 2014/15시즌부터는 토트넘의 주장을 맡으며 동료들을 이끌었다. 토트넘은 요리스가 최후방을 안정적으로 지킨 덕분에 2016/17시즌 EPL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8/19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강한 족적을 남겼다. 2008년 프랑스 대표팀에 데뷔한 요리스는 15년 동안 대표팀과 함께했다. 프랑스의 주장인 그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의 통산 2번째 우승에 공헌했다. 요리스는 올해 1월 프랑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며 대표팀 경력을 마무리했다.

11년간 토트넘에 헌신했던 요리스도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순 없었다. 3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실수가 점점 늘어났다. 약점이었던 빌드업 능력도 부각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는 2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 이후 무릎 부상이 발견돼 한 달 넘게 결장하기도 했다. 4월 초에 복귀했지만 다시 부상을 당해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요리스는 시즌 종료 후 새로운 도전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구단도 그를 존중해 새 팀을 찾는 걸 허락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의하면 토트넘은 요리스를 배려해 그를 프리시즌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토트넘은 그의 후계자로 이탈리아 출신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데려왔다.

8월까지 요리스를 원하는 팀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마침내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이탈리아의 라치오가 그에게 관심을 표명했다. 루이스 막시미아노를 알메리아로 보냈던 라치오는 새로운 골키퍼를 찾고 있었다.

예상과 달리 요리스가 라치오행을 거절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의하면 요리스는 라치오에 합류하기 전에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만나고 싶었지만 만남이 이뤄지지 않아 이적을 꺼리게 됐다. 요리스가 이탈리아 이적을 거부하면서 라치오행이 무산되는 듯 보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구단의 협상이 다시 열렸다. ‘풋볼 이탈리아’에 의하면 라치오가 22일 레체와의 세리에 A 개막전에서 1-2로 패하면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사리가 받는 압박감이 커졌다. 라치오는 아직 새 골키퍼를 구하지 못했다.

토트넘과 라치오 협상 테이블에 다시 앉았지만 요리스가 라치오를 선택할 지는 미지수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에 의하면 요리스가 라치오 이적을 거부한 이유는 라치오의 주전 수문장 이반 프로베델의 백업 역할을 할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사리 감독 역시 요리스가 후보 골키퍼를 맡는 데에 회의적이라고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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