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후에 커피 농사도 안 된다… 수입량 감소→소비자 가격 상승?

정원기 기자 2023. 8. 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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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유명하다.

같은 기간 커피 수입액은 6억4673만달러로(약 8674억원) 9.5% 감소했다.

생두는 오래 보관할 수 있지만 수출국의 생산량 감소가 지속될 경우 커피 소비자 가격 인상 압박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 로스팅하는 프랜차이즈 카페의 경우 대부분 몇 달 치 분량을 보관하고 있다"면서도 "비축분을 모두 소화한 상태에서 생두 수입 가격이 오르면 자연스레 커피값도 오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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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커피 수입 규모가 줄면서 커피 가격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원두를 이용해 내린 커피로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유명하다. '1일 1커피'를 하는 학생과 직장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커피 수입량이 줄면서 국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머니S 취재를 종합하면 프랜차이즈 커피업계는 원두와 생두 등 커피 수입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커피 수입량은 10만9752t(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 줄었다. 같은 기간 커피 수입액은 6억4673만달러로(약 8674억원) 9.5% 감소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커피 수입 규모는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주요 요인으로는 전 세계 커피 생산량 감소가 꼽힌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 등 주요 커피 수출국은 이상기후 영향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급이 불안해져 생두 가격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상기후에 따라 생산량이 줄어드는 문제는 계속 있었다"며 "단기적인 요소로 당장 가격이 인상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두는 온도와 습도 등을 조절하면 장기간 보관 가능하다. 3~5년 보관해 사용하는 숙성 생두도 있다. 생두는 오래 보관할 수 있지만 수출국의 생산량 감소가 지속될 경우 커피 소비자 가격 인상 압박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국내에서 로스팅하는 프랜차이즈 카페의 경우 대부분 몇 달 치 분량을 보관하고 있다"면서도 "비축분을 모두 소화한 상태에서 생두 수입 가격이 오르면 자연스레 커피값도 오를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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