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팀과의 경기 차보다는, 우리 승패마진이 중요"…LG는 LG만의 길을 걸으며 달려간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LG 트윈스는 64승 2무 38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6월 27일 SSG 랜더스를 끌어 내리고 1위 자리에 오른 뒤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만약, 이대로 페넌트레이스를 마무리한다면, LG는 2002년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LG는 현재 여유 있게 1위 자리를 달리고 있다. 함께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던 SSG가 부진하며 3위까지 밀려났다. 그 사이 KT 위즈가 치고 올라왔다. LG와 KT의 경기 차는 7경기다.
KT는 지난 6월 4일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던 팀이다. 하지만 부상자들의 복귀와 선발투수진이 안정감을 찾으며 상승세에 올라탔다. 특히, 후반기 21승 5패 승률 0.808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후반기 가장 기세가 무서운 팀이다.
LG도 KT의 상승세가 신경 쓰일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LG는 다른 팀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20일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른 팀들과 경기 차가 얼마나 나느냐가 아니라 매달 승패마진에서 플러스를 얼마나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며 "뒤에 누가 쫓아오고 누구를 보는 것보다는 우리가 한 경기 한 경기 잘해서 많이 이기고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에서 이기는 데 집중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에게도 계속 그렇게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는 22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6승 5패로 근소 우위다. LG는 지난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했지만, 인천 SSG 3연전에서 2승 1패로 마치고 돌아왔다.
롯데는 부산 SSG와의 주중 3연전을 스윕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살렸다. 하지만 고척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해 분위기가 처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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