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K로또 붐’ 이끈 신병철의 뚝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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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자동차로만 외화를 버는 게 아니죠. 로또 분야의 자체기술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에 이어 동남아, 아프리카 등으로 한국의 로또 기술이 수출될 예정이다.
그는 "이 인연을 계기로 캄보디아 내 여러 사업을 검토하게 됐고, 그 중 로또 사업을 찾게 된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캄보디아의 로또 시장 규모가 5조원으로, 내년엔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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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전 로열티 확장 올 매출 500억원 목표”
“반도체, 자동차로만 외화를 버는 게 아니죠. 로또 분야의 자체기술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신병철 호박덩쿨홀딩스 회장은 17일 캄보디아 출국을 앞두고 있었다. 다름 아닌 캄보디아 신임 총리 입관식에 초청받아서다. 최근 캄보디아 국왕은 훈센 캄보디아 총리 후임으로 훈 마넷 총리를 지명했다. 최고위급만 참석하는 캄보디아 정부의 가장 큰 행사에 신 회장이 공식 초청받은 것.
캄보디아에서 신 회장은 몰라도 그의 사업은 모르는 국민이 없다. 바로 캄보디아 정부가 공식 인증한 유일한 로또사업 운영사(PAYCAM, 페이캄)이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로또의 대표격으로 자리매김했다. 페이캄은 핀테크와 결합, 오프라인 외에 온라인 로또 사업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캄보디아에 이어 동남아, 아프리카 등으로 한국의 로또 기술이 수출될 예정이다.
신 회장이 첫 캄보디아와 인연을 맺게 건 ‘한류’와 무관하지 않다. 신 회장은 과거 문화콘텐츠 제작사를 운영했다. 이 때 캄보디아에서 SBS 드라마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을 촬영했다. 캄보디아를 배경으로 한 최초 K드라마였다.
그는 “이 인연을 계기로 캄보디아 내 여러 사업을 검토하게 됐고, 그 중 로또 사업을 찾게 된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 자체적으로 로또 운영 시스템을 보유했고,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캄보디아 정부가 대대적으로 불법 사행성 사업을 단속했는데, 오히려 페이캄엔 기회였다. 신 회장은 “불법 사업을 없애고 나니 우리 회사만 남았다. 기술력과 공신력을 인정받은 계기가 된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엔 글로벌 핀테크기업 트루머니와 사업 제휴도 체결했다. 중국 엔트그룹(알리바바)과 태국 최대기업 CP그룹의 공동 투자로 출범한 트루머니는 동남아 지역 최고의 핀테크 기업이다. 오프라인 1만3000개 가맹점을 갖고 있으며, 동남아 내 1800만명, 캄보디아 내에서도 5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사업 제휴를 통해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으로도 로또 판매가 다변화한다. 앱을 통해 페이캄로또를 구매할 수 있고, 각종 송금이나 환전·모바일 결제 등을 통합 이용하는 비즈니스 플랫폼까지 구축된다.
캄보디아의 휴대전화 보급율은 120%. 한 명당 한 대 이상 휴대전화를 갖고 있단 의미다. 신 회장은 “한국의 1990년대 카드결제 방식을 뛰어넘어 바로 전자 결제로 넘어간 셈”이라며 “온라인 로또 시장의 잠재력도 그만큼 크다”고 강조했다.
올해 목표는 매출 500억원 달성이다. 그는 “캄보디아의 로또 시장 규모가 5조원으로, 내년엔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나아가 자체 개발한 로또 운영 시스템의 기술 이전도 추진 중이다. 신 회장은 “말레이시아 등 다른 동남아 국가나 이집트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기술 이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기술 이전을 통해 로열티를 받는 사업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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