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폭염 기승…고용장관, 연일 취약 사업장 방문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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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1일에 이어 22일에도 온열질환 취약 사업장을 찾아 예방사항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김포의 한 중소 주물제조기업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고용부는 지난달부터 폭우와 폭염으로 인한 산업현장 중대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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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상황에 맞게 산업안전규제 혁신할 것"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막바지 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1일에 이어 22일에도 온열질환 취약 사업장을 찾아 예방사항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경기도 김포의 한 중소 주물제조기업을 방문해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 업체는 고열작업을 통해 맨홀 뚜껑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고열작업은 주물제조공정 중 금속을 가열·압연 또는 가공하는 작업이다. 작업자가 상시적으로 매우 높은 온도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돼 온열질환과 화상을 입을 위험이 높다.
특히 외부 열기에 작업장 내부 온도가 더 높아지는 구조라, 고열작업 종사자들의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고열작업장 사업주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반드시 주기적으로 작업환경측정을 실시하고 시설 설치·개선, 건강진단 등 근로자 건강 보호조치를 해야 한다. 또 '물-휴게시설-휴식'의 3대 수칙을 준수하는 것 외에도 온·습도 조절장지 설치, 환기시설 설치, 작업자 외 출입금지 조치, 방열복 등 보호장비 지급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이 장관은 이날 현장점검을 통해 주물제조시설과 휴게시설, 외국인기숙사 등 시설 장비 상태를 점검했다. 또 사업주를 비롯한 현장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소규모 사업장으로서의 애로사항과 근로자 안전·건강 보호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그는 "여름철 고열작업은 화상 등 안전사고뿐 아니라 열사병 등 건강장해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며 "작업자들의 화상 등 안전과 건강관리에 세심한 관리와 배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고용부도 현장 상황에 맞지 않는 산업안전규제를 혁신해 재해예방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사업장 애로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용부는 지난달부터 폭우와 폭염으로 인한 산업현장 중대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 장관은 8월 한 달을 폭염 대응단계 최고수준으로 올려 가용 가능한 산업안전보건 예방 인력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추가 대응으로 '폭염 대비 근로자 건강보호 특별 대응지침'도 마련했다. 대응지침에는 장·차관, 지방관서장이 매주 1회 이상 취약사업장 현장점검을 하도록 하고 취약사업장으로 선정된 2만5000개소에 감독관 1인당 2개소씩 매일 유선으로 온열질환 예방수칙 이행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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