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LS-엘앤에프 합작사 승인…중-폴란드 등 해외 심사 결과도 촉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LS와 엘앤에프 간 이차전지 핵심소재 전구체 생산 합작회사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가칭) 설립 건을 승인했다.
양사가 기업결합을 신고한 중국, 폴란드, 베트남 경쟁당국 심사결과에 따라 해외 주요거점 생산공장 설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향후 심사결과에 따라 세계 최대 배터리 시장인 중국, 유럽연합(EU) 생산거점 폴란드,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 중인 베트남에서도 전구체 생산공장 설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LS와 엘앤에프 간 이차전지 핵심소재 전구체 생산 합작회사 'LS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가칭) 설립 건을 승인했다. 양사가 기업결합을 신고한 중국, 폴란드, 베트남 경쟁당국 심사결과에 따라 해외 주요거점 생산공장 설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공정위는 양사의 신설회사 설립이 세계 전구체 시장과 전후방 시장에서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 22일 승인 심사결과를 회사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 6월 30일 기업결합 신고를 접수해 총 3차례에 걸친 신고서보완 후 심사를 벌였다. 기업결합으로 인해 전구체 시장에 신설회사가 새로이 진입하게 되는 점, 전구체의 원재료인 황산니켈·황산코발트 시장과 전구체를 사용해 만드는 양극재 시장에서 LS와 엘앤에프의 점유율이 낮은 점, 관련 시장의 집중도가 크지 않고 경쟁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
신설회사는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기 위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설립될 예정이다. LS와 엘앤에프는 신설회사를 중심으로 전후방 시장에서 황산니켈·황산코발트, 전구체, 양극재으로 이어지는 이차전지 산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한다. LS의 경우 계열사인 LS엠앤엠이 황산니켈과 황산코발트를 생산해 신설회사에 공급하고, 신설회사는 전구체를 생산해 상대회사에 공급한다. 엘앤에프튼 전구체로 양극재를 생산한 후 리튬이온전지 업체에 공급한다.
특히, 공정위는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전구체, 양극재는 공급업체와 수요업체가 전 세계에 분포하고 있고 운송비 비중이 낮아 각 국가별로 시장이 구분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기업결합 심사대상을 세계시장으로 획정했다.
이지훈 공정위 기업결합과장은 “세계 전구체 시장에서 엘앤에프 자회사의 시장점유율은 0~5% 내외, 세계 양극재 시장에서 엘앤에프의 시장점유율은 0~5%내외에 불과하다”면서 “신설회사는 황산니켈이나 황산코발트를 LS엠앤엠외에 다른 구매처로부터도 확보해야 하므로 봉쇄유인이 희박한 점, 리튬이온전지 원재료는 상당한 정도가 수직계열화를 통해 거래된 점에서 경쟁제한효과가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양사 간 기업결합은 한국뿐 아니라 중국, 폴란드, 베트남 경쟁당국으로부터 신고가 진행 중이며, 공정위 승인 결정은 이들 국가보다 앞서 신속하게 이뤄졌다. 공정위가 세계시장을 획정해 심사한 만큼, 이번 결과는 기업결합을 심사 중인 다른 국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심사결과에 따라 세계 최대 배터리 시장인 중국, 유럽연합(EU) 생산거점 폴란드,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 중인 베트남에서도 전구체 생산공장 설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 과장은 “공정위는 앞으로도 수요 증가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심사를 진행해 기업의 신규시장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가R&D 예산 14% 줄어…출연연·기초연구 '된서리'
-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재 'SiC' 국내 생산 기반 생긴다…에스티아이, 부산에 팹 설립
- [단독]우버 창업자의 공유주방, 보증금 몰수 '불공정 논란'…가맹점주 공정위 제소
- 日 오염수 방류, 정치권 '거대 뇌관'으로…與 “상황 예의주시” vs 野 “국민 안전 비상사태 선
- 슈어소프트테크, 현대차그룹과 파트너십 강화···MBD·가상화 사업 확대
- [모빌리티 i-CON]“모빌리티 시장 전방위 확장에 대비해야”
-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 회장 “글로벌 CDMO 목표…3년내 풀가동”
- [모빌리티 i-CON]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개방형 혁신과 협업으로 넘자”
- [에듀플러스]김형석 작곡가 겸 프로듀서 “AI 편곡 공모전 개최…AI는 경쟁자 아닌 새로운 창조를
- 日, 오염수 24일부터 30년간 방류…정부 “계획과 다르면 즉각 중단 요청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