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일본해가 공식 표기”…서경덕 항의

김건호 2023. 8. 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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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일본해가 공식표기가 맞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항의하고 나섰다.

서 교수는 이와 관련 22일 "미국 국방부에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명칭은 동해가 맞다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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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일본해가 공식표기가 맞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항의하고 나섰다.

미 국방부는 최근 동해상에서 한미일 훈련을 실시하며 훈련 장소를 동해 대신 일본해라고 표기했고, 국내 언론에 “일본해가 공식표기가 맞다”고 답했다.
뉴욕 타임스 동해 광고. 서경덕교수팀 제공
서 교수는 이와 관련 22일 “미국 국방부에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명칭은 동해가 맞다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미국 지명위원회가 동해 공식 명칭을 일본해라고 규정하고 있어, 미국 정부기관에서는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을 일본해로 써 온 걸 알고 있다”면서도 “미국 대학입학 시험 과정 중 하나인 AP시험의 세계사 교재에서 동해와 일본해를 병기하기 시작했고, 지난 2019년 뉴욕주 교육국에서는 일선학교에 동해와 일본해를 함께 언급하는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는 미국 사회 내의 변화를 강조했다.

이어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주최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페이지 지도에서 일본해를 표기했다가 한국 측의 항의를 받고 삭제한 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미 국방부에 항의 메일을 보낸 이유에 대해 “물론 정부 차원에서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민간 차원에서의 꾸준한 홍보도 중요하기에 동해에 관해 상세한 설명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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