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조응천 "이재명이 '옥중 공천'? 대표직 유지 가능한 상황 아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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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산불진압 헬기의 야간운항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14.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옥중 공천' 설에 대해 "회의를 주재하고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대표가 자유롭지 않으면 이미 대표 유지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22일 오전 YTN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 말고 대안이 없다고 하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자꾸 그렇게 말하면 민주당이 이 대표의 사당(私黨)이라고 자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친명(이재명)계 일각에서 제기하는 이 대표에 대한 국회의 체포동의안 투표 거부 주장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이콧을 하더라도 (국회법 상) 21대 국회 임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상정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안 그래도 방탄 정당이란 오명 때문에 국민적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할 만큼 당의 체력이 왕성하지 않다"고 했다.

이 대표의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의 영장 청구 시점에 대해서는 "(대북 송금 의혹과) 병합할 것"아라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 대표 구속영장의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로 추석 밥상에 올라가는 게 제일 낫겠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조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시점을 9월로 전망한 바 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