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홀드 1위 공백' 어쩌면 지울 수 있다?…이강철 감독이 꼽은 대체자의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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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서는 손동현(22·kt 위즈)이 유력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최근 감독 브리핑 시간 구원 투수 박영현(20)의 대체자로 손동현을 꼽았다.
이 감독은 박영현의 이탈에 대비해 베테랑 구원 투수 박시영(34)과 김민수(31)를 활용하고자 시즌 구상을 했다.
지금처럼 손동현의 뛰어난 활약이 이어진다면, kt는 박영현의 이탈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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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지금으로서는 손동현(22·kt 위즈)이 유력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최근 감독 브리핑 시간 구원 투수 박영현(20)의 대체자로 손동현을 꼽았다.
박영현은 올 시즌 kt 불펜의 핵심이자 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다. 55경기에 등판해 58⅔이닝 2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하며 필승조로 제 몫을 하고 있다.
kt 불펜에 없어서 안 될 리그 홀드 1위 박영현이지만, 순위 싸움이 치열할 시즌 막판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AG/2023개최)’ 대표팀에 뽑혀 리그 경기를 뛸 수 없기 때문이다. kt 전력이 약화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박영현의 이탈에 대비해 베테랑 구원 투수 박시영(34)과 김민수(31)를 활용하고자 시즌 구상을 했다. 그러나 비보가 날아들었다. 박시영은 우측 팔꿈치 통증 재발, 김민수는 발목 골절로 시즌 아웃됐다. 계획은 어그러졌고, 재빨리 새로운 대체 요원을 찾아야 했다.
이 감독은 “(박영현 대체자로) 박시영과 김민수를 생각했는데, 둘 다 시즌 아웃이다. 지금으로서는 (손)동현이가 유력하고, 해줘야 한다. 한 타자를 잡더라도 어떻게든 맞춰가야 할 것 같다”라며 “(확실한 건) 잔여 경기 일정이 나오면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손동현은 이후 이 감독의 기대만큼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팀이 8-4로 앞선 6회말 무사 만루에 구원 투수 김영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손동현은 첫 타자부터 까다로운 베테랑 김재호를 상대해 희생 플라이를 내줘 8-5가 됐다. 이후 계속되는 1사 1,2루에서는 중심타자 호세 로하스(좌익수 뜬공)와 양석환(중견수 뜬공)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손동현은 2사 후 김인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장승현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kt는 2이닝 무실점으로 위기를 막아준 손동현에 힘입어 9-8로 한 점 차 승리를 챙겼다.
이후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4-4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7회말 구원 등판했다. 닉 윌리엄스-노시환-채은성 2~4번으로 이어지는 상대 중심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끌어내며 잘 막아냈다.
계속해서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이진영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장진혁을 3구삼진, 최재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4 승리에 힘을 보탰다. 중요한 상황이라 긴장할 수 있었지만, 묵묵히 제 공을 던져 팀을 위기에서 구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손동현은 이달 들어 7경기에 등판해 3홀드 8⅔이닝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 중이다. 지금처럼 손동현의 뛰어난 활약이 이어진다면, kt는 박영현의 이탈을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지 않을까.
◆손동현 정보
생년월일: 2001년 1월 23일
2019년 kt 2차 3라운드 전체 21순위
올 시즌 46경기 8홀드 1세이브 54이닝 평균자책점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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