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장 해수욕장으로 막바지 피서 간다면…"이건 꼭 확인해야"

유형재 2023. 8. 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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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폐장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속초 3곳을 제외한 동해안 82개 해수욕장이 지난 20일 폐장과 함께 안전관리요원을 철수시키거나 철수할 예정이어서 물놀이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

이처럼 폐장 이후 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이 철수하지만, 폭염과 무더위가 계속돼 바다를 찾는 피서객이 이어져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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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관리요원 철수 여부 점검 필요…폐장 후 물놀이 사고 잦아
경포해수욕장 폐장 안내 현수막 [촬영 유형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폐장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속초 3곳을 제외한 동해안 82개 해수욕장이 지난 20일 폐장과 함께 안전관리요원을 철수시키거나 철수할 예정이어서 물놀이 안전사고 우려가 크다.

22일 강릉시에 따르면 해수욕장에 폐장 안내 현수막을 곳곳에 설치해 피서객 입수 방지에 나서는 한편 7개 해수욕장에는 안전관리요원을 3∼7일간 연장 배치하기로 했다.

폐장과 함께 강릉지역 18개 해수욕장 가운데 규모가 작은 나머지 11곳은 안전관리요원이 아예 없는 상태이다.

그나마 경포에는 14명의 안전관리요원이 23일까지, 주문진은 7명이 22일까지 근무하고 23∼27일에는 2명만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23일 이후에는 대부분 철수하고 27일 이후까지 연장 배치하는 곳은 한 곳도 없다.

강릉시는 폐장 안내 현수막 설치와 함께 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의 연장 배치, 관계기관과의 통신망 운용 등을 통해 사고 예방에 힘쓸 계획이다.

올해는 끝…내년 여름에 다시 만나요 [연합뉴스 자료사진]

동해시도 뒤늦게 찾는 피서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27일까지 망상과 추암해수욕장에 수상 인명구조요원을 배치한다.

그러나 나머지 4곳의 소규모 해수욕장은 인명구조요원이 없다.

고성군도 29개 해수욕장 가운데 10개 해수욕장에만 안전관리요원을 연장 배치한다.

이처럼 폐장 이후 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이 철수하지만, 폭염과 무더위가 계속돼 바다를 찾는 피서객이 이어져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해마다 폐장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중 표류하는 등의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27일 양양 하조대해수욕장 인근에서 튜브를 타고 물놀이하던 3명이 표류하거나 인근 갯바위에 고립된 2명이 해경에 구조되는 등 폐장한 동해안 해수욕장 곳곳에서 물놀이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폐장한 해수욕장에서는 수상 안전요원이 철수해 사고 때 신속한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내년에 만나요…동해안 해수욕장 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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