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소식] 여성 독립운동가 4인의 삶 해금 창작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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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초연 이후 다시 무대에 오르는 '녹두꽃'은 여성독립운동가 윤희순, 송수은, 현계옥, 안경신 열사의 삶을 해금 창작곡으로 들려주는 공연이다.
불혹의 나이에 항일 단체 결성을 주도한 송수은 열사의 삶은 '반석', 영화 '밀정'의 주인공이자 독립운동 자금을 관리한 현계옥 열사의 이야기는 '해금과 현악사중주를 위한 여름의 정원'으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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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 해금 연주자 고수영, 31일 '녹두꽃' 공연 = 해금 연주자 고수영은 오는 31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고수영의 해금으로 만나는 역사 사색(史索)-녹두꽃'을 공연한다고 22일 밝혔다.
2019년 초연 이후 다시 무대에 오르는 '녹두꽃'은 여성독립운동가 윤희순, 송수은, 현계옥, 안경신 열사의 삶을 해금 창작곡으로 들려주는 공연이다. 김성국, 김대성 등 작곡가들이 각 인물에게 맞는 곡을 창작했다.
일제에 맞서 의병운동을 일으킨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열사의 이야기는 들풀과 같이 꺾이지 않는 유연함과 강인한 정신을 담은 '해금과 피아노를 위한 들풀의 노래'로 연주된다.
불혹의 나이에 항일 단체 결성을 주도한 송수은 열사의 삶은 '반석', 영화 '밀정'의 주인공이자 독립운동 자금을 관리한 현계옥 열사의 이야기는 '해금과 현악사중주를 위한 여름의 정원'으로 재탄생한다. 아이를 가진 몸으로 폭탄을 투척하는 거사에 나선 안경신 열사의 삶은 '해금, 가야금, 타악을 위한 엄마의 노래'로 연주된다.
▲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새롭게 풀이하는 우리 가락 = 세종문화회관은 다음 달 15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2023 믹스드 오케스트라Ⅰ- 존재 그리고 연결' 공연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올린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믹스드 오케스트라'는 우리 음악을 국악기뿐 아니라 첼로, 드럼 등 다른 악기들도 이용해 선보이는 공연이다. 올해는 TV 예능 '슈퍼밴드2' 출신의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 싱어송라이터인 케이브라운(본명 김성현)과 서도밴드의 보컬리스트 서도(서재현)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연주곡은 총 다섯 곡으로 지난해 공연에서 호평받은 향악 '수제천'과 케이브라운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일렉트릭 기타 협주곡 '능게'가 연주된다. 또 국악과 서양음악이 융합되는 과정을 소리로 묘사한 '변형Ⅲ', 천마의 힘찬 발걸음을 묘사한 '천마의 노래', 서도가 협연하는 '뱃노래, 이별가, 바다'가 준비돼 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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