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2개월 늦게 접한 모친상 비보 "25년 만에 母 만났다"

윤성열 기자 2023. 8. 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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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선수 강한이 뒤늦게 모친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강한은 21일 "25년 만에 엄마를 만나고 왔다. 지난 6월 2일 하늘의 별이 되신 나의 엄마 오늘에서야 소식을 듣고 급하게 만나고 왔다"며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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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사진=강한 SNS
봅슬레이 선수 강한이 뒤늦게 모친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강한은 21일 "25년 만에 엄마를 만나고 왔다. 지난 6월 2일 하늘의 별이 되신 나의 엄마 오늘에서야 소식을 듣고 급하게 만나고 왔다"며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모친의 묘를 찾은 강한의 모습이 담겨 있다. 강한은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지만 엄마를 보는 순간 너무 힘들었다"며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 얼마나 괴로웠을까 얼마나 아팠을까. 온갖 죄책감으로 인해 너무 미안했다. 나의 엄마이기 전에 어린 학생이었을 것이고 그 시간 동안 온갖 욕을 들으면서 나를 낳았을 거고 엄마 소식 듣고 엄마에게 하고 싶은 애기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깐 말이 안 나오더라"고 전했다.

사진에 따르면 1983년 5월생인 강한의 모친은 지난 6월 2일 향년 4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98년 1월생인 강한은 모친이 만 15세의 어린 나이에 자신을 낳았다고 밝힌 바 있다.

강한은 "진짜 나 포기하지 않고 낳아주셔서 너무 고맙다. 진짜 너무 고맙다. 엄마가 있었기에 내가 있었고 내가 이렇게 살 수 있었던 거다"며 "우리 먼 훗날 꼭 보기로 했잖아. 뭐가 그렇게 급해서 우리 약속도 못 지킨 채 먼저 가셨나. 조금만 더 기다려주지"라고 엄마를 향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강한은 이어 "나는 엄마라는 존재를 알고 꼭 언젠가 자랑스러운 아들이 돼야지 하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다"며 "나는 누구보다 엄마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다. 먼저 이렇게 하늘의 별이 됐지만 아들이 그리움에 지쳐 힘들어하는 날에는 한 번씩 꿈속에 들러서 안부라도 전해줘요. 그래야만 내가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견뎌낼 수 있을 거 같다"고 전했다.

강한은 또한 "엄마 보고 왔는데 왜 이렇게 혼자 외로워하는지 내가 자주 가서 인사하고 그 자리 엄마 얼굴처럼 아름답고 이쁘게 만들 거다"며 "하늘나라에서는 누구보다 건강하고 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내고 계세요. 다시 약속해요. 먼 훗날 우리 서로 건강하게 보자고 나는 지금처럼 열심히 살 거예요. 누구보다 더 열심히 최선 다할 거고, 좋은 소식 있을 때마다 엄마 찾아가서 말해 줄게요. 그니깐 걱정하지 말고 편히 쉬고 계세요. 하늘에서는 누구보다 빛나는 사람이 되어주세요. 사랑합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더불어 강한은 "엄마 친가족 분들, 엄마가 저로 인해 돌아가신 게 아니다. 제발 그런 소리 하지 마라. 너무 한다. 가깝게 지내던 본인들이 했던 행동들 생각하셨으면 한다. 돌아가신지 2달 넘게 왜 숨기셨는지"라며 외가에 대한 서운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강한은 봅슬레이 선수로 활동했으며, '피지컬: 100', '보물찾기', '천하제일장사2', '노는 브로2', '복면가왕'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특히 그는 2020년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태어나자마자 보육원에서 지내다 스무살에 퇴소해 '보호종료아동'으로 자립해 혼자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모친과 만남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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