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지게 돌아온 류현진에 토론토 전체가 들썩…"마지막 기회 잡았다"

이상철 기자 2023. 8. 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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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의 1년2개월 만에 복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엄청난 호재가 됐다.

치열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상승세를 탔고, 이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향한 마지막 기회까지 잡았다.

류현진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2실점(비자책)으로 막아 토론토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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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동부 1위 볼티모어와 대결 앞두고 사기 충만
볼티모어와 8.5경기 차, 지구 우승 경쟁 이어가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복귀 후 4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의 1년2개월 만에 복귀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엄청난 호재가 됐다. 치열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를 앞세워 상승세를 탔고, 이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향한 마지막 기회까지 잡았다.

류현진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2실점(비자책)으로 막아 토론토의 10-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무난한 복귀전을 치른 류현진은 총 4경기에 나가 2승1패 평균자책점 1.89로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부터는 14이닝 연속 비자책 투구를 기록했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오랫동안 재활을 했던 투수가 돌아와 단번에 이런 투구를 펼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토론토도 류현진의 합류와 함께 다시 힘을 내고 있다. 류현진이 등판한 4경기에서 3승1패를 거두는 등 2일부터 치른 18경기에서 10승8패를 거뒀다.

특히 21일 류현진이 디딤돌을 놓은 승리는 토론토에 의미가 있었다. 아메리칸리그 승률(77승47패·0.621) 1위이자 동부지구 1위인 볼티모어와 원정 3연전을 앞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더불어 동부지구 우승 경쟁의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69승56패를 기록 중인 토론토는 볼티모어와 8.5경기 차로 뒤져 있다. 거리가 꽤 벌어졌지만 23~25일 열릴 볼티모어와 3연전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둔다면 5.5경기까지 좁힐 수 있다. 5.5경기는 남은 34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뒤집힐 수 있는 간극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 AFP=뉴스1

토론토 현지에서도 류현진의 활약과 함께 반등한 토론토에 거는 기대가 크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올 시즌 상대 전적 2승8패로 밀려 있는 볼티모어와 맞붙는 마지막 기회가 왔다"며 "스윕에 성공하면 승차는 5.5경기로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토론토는 볼티모어와 운명의 3연전에 기쿠치 유세이, 케빈 가우스먼, 호세 베리오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상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출격할 전망이다.

토론토가 볼티모어와 3연전에서 스윕에 실패해도 가을야구를 하는 방법은 남아 있다. 각 지구 우승 팀을 제외한 승률 1~3위 팀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다. 토론토는 현재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 3위를 놓고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그런 측면에서도 류현진의 시즌 2승은 중요했다. 스포츠넷은 "(냉정하게 본다면)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팀인 볼티모어를 상대로 승리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21일 신시내티전에서 올린 승리는 매우 값졌다"고 평가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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