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세 아동, 4시간 이상 동영상 시청하면 사회적 지능↓

임태균 2023. 8. 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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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세 아동이 하루에 4시간 이상 휴대전화나 TV 등을 통해 각종 영상콘텐츠에 노출되면 사회적 지능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글쓰기‧옷입기 등 미세운동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일본 도호쿠대 연구팀이 아동 7097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로, 동영상 노출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같은 현상이 뚜렷해졌지다가 만 4세 이후부터에야 발달 저하 현상이 개선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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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만 1세 아동이 하루에 4시간 이상 휴대전화나 TV 등을 통해 각종 영상콘텐츠에 노출되면 사회적 지능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글쓰기‧옷입기 등 미세운동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일본 도호쿠대 연구팀이 아동 7097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로, 동영상 노출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같은 현상이 뚜렷해졌지다가 만 4세 이후부터에야 발달 저하 현상이 개선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JAMA 소아과학’ 최신호에 게재됐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소아과학회(AAP)에 따르면 2~5세 아동의 영상콘텐츠 시청시간은 하루에 1시간 미만이 이상적이다. 다만 최근 각종 디지털기기의 확산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생활습관 변화로 아동의 영상 시청시간이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48%의 가정에서 만 1세 아동에 대한 동영상 노출시간이 1시간 미만이었으나 1~2시간, 2~4시간인 경우도 각각 30%, 18%였다. 특히 만 1세 아동에게 하루에 4시간 이상 동영상을 틀어주는 가정도 4%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어머니가 어리거나, 저소득층 가정일수록 아동에게 동영상을 오래 시청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또래보다 동영상 노출시간이 긴 1세 아동은 1년 후 만 2세가 되면 사회적 지능과 함께 미세운동능력이 떨어졌다. 특히 영상콘텐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와 같은 경향은 뚜렷해졌지만, 만 4세 이후부터는 발달저하 현상이 해소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동영상이 직접 아동의 각종 능력 발달을 늦추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동은 부모와 또래 아동과의 대면 접촉을 통해 자연스럽게 각종 능력을 배양하지만, 동영상에 오래 노출되는 아동은 다른 아동에 비해 이같은 기회가 적게 주어진다는 것이다.

데이비드 레코비츠 예일대 아동학센터 선임연구원은 “신체적 표현과 목소리의 변화 등 의사소통과 관련한 각종 정보를 아동이 배우는 데 부모나 또래 아동과의 대면접촉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영상으로는 이런 기술은 배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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