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강한, 25년만 만난 생모 사망 비보 “온갖 죄책감으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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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선수 강한이 생모 사망 소식을 전했다.
8월 21일 강한은 계정에 "25년 만 엄마를 만나고 왔다"며 지난 6월 2일 모친이 세상을 떠난 소식을 뒤늦게 접했다고 밝혔다.
당시 생모는 직접 쓴 편지로 "지금 만날 상황이 아니지만 진짜 안정이 되고 나면 어떻게든 만나러 가겠다"며 "못난 엄마를 용서해라. 널 잊고 싶은 때보다 보고 싶을 때가 더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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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봅슬레이 선수 강한이 생모 사망 소식을 전했다.
8월 21일 강한은 계정에 "25년 만 엄마를 만나고 왔다"며 지난 6월 2일 모친이 세상을 떠난 소식을 뒤늦게 접했다고 밝혔다.
강한은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모르겠지만 엄마를 보는 순간 너무 힘들었다"며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 얼마나 괴로웠을까. 얼마나 아팠을까. 온갖 죄책감으로 인해 너무 미안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강한은 "나의 엄마이기 전에 어린 학생이었을 것이고, 그 시간 동안 온갖 욕을 들으면서 나를 낳았을 거고. 엄마 소식 듣고 엄마에게 하고 싶은 얘기를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깐 말이 안 나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진짜 나 포기하지 않고 낳아주셔서 너무 고맙다"며 "엄마가 있었기에 내가 있었고 내가 이렇게 살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누구보다 엄마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 싶었다. 먼저 이렇게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아들이 그리움에 지쳐 힘들어하는 날에는 한 번씩 꿈속에 들러서 안부라도 전해 달라. 그래야만 내가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견뎌낼 수 있을 거 같다"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앞서 강한은 2020년 방송된 채널A 예능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보육원에서 자랐다고 밝혔다. 당시 강한은 생모를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14살에 강한을 낳은 생모는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있는 상황이라 만날 수 없었다.
당시 생모는 직접 쓴 편지로 "지금 만날 상황이 아니지만 진짜 안정이 되고 나면 어떻게든 만나러 가겠다"며 "못난 엄마를 용서해라. 널 잊고 싶은 때보다 보고 싶을 때가 더 많았다"고 전했다.
이후 강한은 2022년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원망보단 어린 나이에 절 낳기 힘들 텐데 낳아줘서 존경하고 감사하다. 안 낳아주셨으면 난 이 세상에 없을 테니 낳아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밝혔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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