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연장 계약 언급? RYU, 14개월 공백 후 단 4G 만에 증명완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이 14개월 공백 후 단 4경기만에 증명을 마쳤다. 그러자 현지에선 벌써 연장 계약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돌아온 에이스 류현진이 기대 이상의 빠른 회복 속도를 보여주자 캐나다 현지 언론부터 류현진의 연장 계약의 당위성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캐나다의 미디어 스포츠넷은 21일(한국시간) 토론토의 경기 종료 후 “류현진의 투구는 의심할 여지 없이 이날 승리의 원동력이었다”면서 “류현진이 수술 이후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며 아낌 없는 찬사를 보냈다.
류현진은 같은 날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비자책) 기록하고 시즌 2승(1패)째를 수확했다.
이뿐만 아니라 복귀 후 등판한 4경기 가운데 3경기의 실점이 모두 비자책이다. 지난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부터 3경기 14이닝 연속 비자책 투구를 이어가면서 점차 완벽한 복귀 시즌을 만들어 가고 있는 류현진이다. 시즌 평균자책 역시 2.57에서 1.89까지 끌어올리며 1점대로 진입했다.
아직 최대 소화이닝이 5이닝에 그치고 있지만, 류현진이 토미존 서저리 이후 약 14개월의 회복 과정을 고려한 토론토 벤치가 최대한 보호하는 방향을 선택하고 있을 뿐 6~7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경기 당 투구수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토론토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일반적인 투수의 사례를 적용해 류현진을 보호하고 있는데, 정작 선수 자신이 일반적인 궤에서 평가할 투수가 아니란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류현진은 복귀 첫 경기였던 볼티모어전에서 9개의 안타를 맞으며 1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8일 클리블랜드전에서 타구에 맞는 불운한 상황으로 내려오기 전까지 4이닝 노히트 1볼넷 역투를 펼치며 빠른 회복을 알렸다. 이어 14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5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비자책), 21일 신시내티전 5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점차 과거 전성기의 볼넷/탈삼진 비율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아직 구속 면에선 불안감이 남아 있는 게 사실이다. 21일 경기 류현진의 평균 구속은 올 시즌 평균 구속(88.7마일)보다 더 느린 87.4마일(140.9km)에 그쳤다. 하지만 그럼에도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는 동시에, 타자들과의 완벽한 수싸움에서 승리한 끝에 하드 히트가 단 2개밖에 나오지 않았다.
기사를 통해 류현진의 투구를 극찬한 캐다나 미디어 스포츠넷은 자사 라디오방송을 통해 류현진의 2승을 리뷰하면서 연장 계약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스포츠넷은 “토론토가 내년에도 잠정적으로 5명의 선발 투수를 보유한 상태지만 류현진의 현재 활약을 고려한다면 1년 혹은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동시에 스포츠넷은 “하지만 류현진이 FA 자격을 다시 얻을 경우 과거 활약한 바 있는 LA 다저스 등의 서부지구 팀을 선택할 수 있다”면서 토론토가 원해도 류현진을 붙잡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 간접적으로 구단을 압박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발언 들을 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14개월 공백 후 겨우 4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아직 구속이나 이닝 소화 측면에서 완전히 예전의 궤도에 올랐다고 보기도 힘들다. 하지만 벌써 연장 계약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게 새삼 류현진의 대단한 능력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다.
또 한 번의 FA 대박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류현진의 현재 모습이다. 메이저리그에서 30대 후반에도 에이스로 활약하는 투수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류현진이 구속이나 구위 등에 의존하는 투수가 아니란 점에서 그 전망은 더 밝다. 만약 류현진이 남은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2~3년 내외의 계약도 충분히 끌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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