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2% "8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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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문가 92%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9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53개 기관, 100명)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92%는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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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채권전문가 92%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지표가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이다. 다만 미 국채 금리 급등 등 영향으로 채권시장 심리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2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9월 채권시장 지표(BMSI)'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53개 기관, 100명)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92%는 한은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동결 응답자 비율은 직전 93%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한은 금통위는 24일 예정돼있다.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말한 응답자는 8%로 지난달 7%보다 1%포인트 높아졌다.
채권시장 지표를 보여주는 종합 BMSI는 91.2로 한 달 전보다 0.9포인트 낮아졌다. 채권시장 체감지표인 BMS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 응답으로 산출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채권가격이 상승(금리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며 채권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돼 있다는 뜻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으나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미 국채 금리 급등 영향으로 이달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됐다. 금리 전망 BMSI는 84.0으로 한 달 전 102.0보다 18.0포인트 내려갔다.
미 국채 발행량 확대 발표로 인한 금리 급등이 국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금리 상승 응답자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33%가 금리 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8%포인트 뛰었고, 금리 하락 응답자 비율은 17%로 10%포인트 줄었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얼어붙었다. 물가 BMSI는 72.0으로 한 달 전 135.0보다 63.0포인트 하락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농산물 가격 급등, 대중교통 요금 인상 등 영향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라는 게 금투협 설명이다.
응답자 37%는 물가 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28%포인트 증가했고, 물가 하락 응답자 비율은 9%로 35%포인트 줄었다.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악화됐다. 환율 BMSI는 93.0으로 한 달 전 99.0보다 6.0포인트 내려갔다. 미 국채 금리 급등과 중 부동산 위기가 달러 강세로 작용한 데 기인한다.
응답자 16%는 환율 상승으로 답해 전월 대비 5%포인트 늘었고, 환율 하락 응답자 비율은 9%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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