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 숫자로 본 FIFA 여자월드컵..호주관광도 뜬다

2023. 8. 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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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청 “역대 최다, 최고 잇따라 경신”
한국팀, 독일과 열전, 카잔의 기적 재현
애들레이드,브리즈번,멜버른 관심 증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역대 최대 규모, 최다 관중, 이변의 속출 등 족적을 남긴 호주-뉴질랜드 2023 FIFA 여자 월드컵이 끝나면서 호주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멜버른, 퍼스, 시드니(이상 ABC순)의 매력에 대한 한국 등 지구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행 버킷리스트 멜버른 서쪽 그레이드오션로드 12사도 바위앞에 선 2023 FIFA여자월드컵대회 우승컵
우승한 스페인팀

32개국의 한 달간 접전 끝에 스페인과 잉글랜드가 결승에 올라 결국 스페인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한국 대표팀은 FIFA 랭킹 2위인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1-1 무승부 경기를 펼치며, 남자대표팀이 거둔 카잔의 기적(한국2:0독일)의 재현했다.

한국인 여행객은 경기가 열린 브리즈번을 여행하다가 경기당일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응원했고, 한국팀의 응원 목소리가 워낙 크자, 호주인, 독일을 제외한 유럽인, 미국인, 동남아인 모두 한국의 “대~한민국!” 구호를 따라했다.

인정 많고, 볼 것 많은 애들레이드는 183년전 여러 나라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여 이룬 첫 다문화 자치도시이다. 애들레이드가 주도인 남호주는 상대 존중의 다문화 협업을 하면서 최고의 와인을 생산해, 호주 와인수출의 64%를 차지한다.

▶필리파 해리슨 관광청장 “성공적인 글로벌 축제”= 올해 최고의 국제이벤트로 기억될 이번 대회는 세계 최초로 남반구에서 개최된 여자 월드컵 축구대회이며, 호주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글로벌 스포츠 축제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월드컵 기간 호주에 방문한 국제 축구팬들과 여행객은 약 5만5000명으로 집계됐으며, 경기장 티켓 또한 170만 장 이상이 판매되었다.

호주관광청 청장 필리파 해리슨은 “2023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 월드컵은 전 지역의 경기장들이 가득 들어찼고 예상보다 훨씬 더 성공적인 글로벌 축제였다”며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전세계인들에게 호주가 스포츠 축제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나라임을 계속 알리고 싶고, 이번 월드컵이 글로벌 여성 스포츠와 호주 관광 산업 전반에 위대한 업적으로 남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월드컵 관광, 호주가 우승감. 호주대표팀은 4강에 올라 아시아·태평양의 희망이 되었다.

호주관광청이 그 어느 글로벌 축제보다 성공적이었던 여자 월드컵의 폐막을 기념하며 7가지 숫자로 본 2023 FIFA 여자 월드컵의 뜨거웠던 축제를 총정리한다.

▶7만5594명= 최대 관중 수를 기록한 호주-덴마크 16강전.

호주에서 열린 한 경기의 평균 관중 수는 3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Stadium Australia)에서 치러진 호주-덴마크 16강전은 관중 수가 무려 7만 5000명 이상으로 이번 월드컵 경기 중 최대 관중 수를 기록했다.

참고로, 2002 한일월드컵 독일과의 준결승 당시 경기장에는 약 6만 5000명의 관중이 모였다. 제3국 끼리의 경기였는데,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은 한국-독일 교민 상당수가 운집했고, 호주인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는 방증이다.

▶170만 장=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을 뛰어넘는 경기장 티켓 판매량.

호주관광청에 따르면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기간 중 판매된 경기장 티켓은 총 170만 장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당시 기록인 110만 장을 현저히 뛰어넘는 숫자이다.

특히 호주 내에서만 판매된 경기장 티켓만 총 110만 장에 달하는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글로벌 스포츠 축제 국가로 잘 알려진 호주에서 이번 월드컵에 대한 높은 관심과 지지를 보여주는 동시 스포츠에 대한 호주인의 남다른 애정과 열정을 증명했다.

오페라하우스를 바라보는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대회 공인구

▶5만5004명과 1만 6900만 달러= 월드컵 기간 해외 방문객 수와 호주가 추산한 경제 효과.

호주축구연맹(Football Australia)은 호주에서 총 35경기가 치러지는 월드컵 기간 동안 호주에 방문한 글로벌 축구팬 및 여행객이 약 5만5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유입된 여행객들의 소비지출 증가에 따른 호주 내 경제 부양 효과는 1억 6900만 달러 (약 한화 2263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회수 5500만= 호주관광청 홀리데이 하이라이트 영상.

호주관광청은 월드컵 개막 전 호주의 천혜의 자연과 아름다움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한바 있다.

여자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하는 동시 축제 기간 호주에 방문할 여행객들을 환영하기 위해 공개한 이 하이라이트 영상은 관광청 홍보 영상 중에는 엄청난 숫자인 조회수 550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퀸즈랜즈주 브리즈번 앞바다 탕갈루마 빌리지, 야생돌고래와의 교감 프로그램은 한국 등 지구촌 여행자들의 새로운 버킷리스트로 떠올랐다.

▶6대륙= 6개 대륙 축구 연맹 모두의 소속 국가가 조별리그에서 승리.

역사상 처음으로 6개 대륙 축구 연맹 모두가 조별리그에서 승리를 거두며 특정 대륙만이 아니라 모두의 축제임을 입증했다.

뉴질랜드가 오세아니아 축구 연맹 국가 중에 가장 먼저 승리를 따냈고, 그 외에도 필리핀, 잠비아, 포르투갈, 자메이카, 남아프리카 공화국, 모로코도 조별리그에서 승리를 거뒀다.

▶1458만명, 643만명= 국가별 최다, 호주 월드컵 축구 단일 경기 시청자 수.

국가별 경기 시청률도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다. 미국 폭스 방송(FOX)에 따르면 평균 643만 명 이상이 미국-네덜란드 조별리그 경기를 시청해 미국 현지에서 FIFA 여자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잉글랜드의 경우 아이티와의 개막전을 268만 명 이상이 시청해 2007, 2011, 2015 FIFA 여자 월드컵 당시 그 어느 시청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2032년 올림픽이 열리는 브리즈번

중국에선 덴마크와의 개막전을 무려 1458만 명 이상이 시청해 2007 FIFA 중국 여자 월드컵 당시보다 높은 현지 시청률을 기록했다.

FIFA 2023 여자월드컵 대회를 가장 성공적으로 치러낸 호주는 오는 2023년 하계올림픽(브리즈번) 개최를 앞두고, 많은 지구촌 여행자들이 편히 즐겁게 놀다 가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곳곳을 새 단장하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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