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20년 만에 '올드보이' 재개봉…박스오피스 흥행
한국 영화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박찬욱 감독. 대표작으로는 '올드보이'가 있는데요. 한 남자의 복수극을 그린 영화로 극 중 주연인 오대수 역을 맡은 최민식 배우의 광기 어린 연기, 잊을 수가 없죠. 이재승 기자 보셨나요?
[기자]
봤죠.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지난 2003년 첫 개봉한 뒤 무려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 뒤 또 한 번 큰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입니다.
영화 올드보이는 지난 16일 미국에서 재개봉했습니다.
닷새간 무려 88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억 8천만 원을 벌어들이며 미국 박스오피스 12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앞서 미국에서 지난 2005년 개봉했을 당시 거둔 누적 수입 70만 7천 달러, 우리돈 9억 5천만 원을 훌쩍 넘어선 금액인데요.
올드보이의 재개봉 수입이 곧 100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현지 영화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재개봉한 작품의 흥행 수입이 100만 달러를 돌파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올드보이 재개봉작을 극장에서 봤다는 인증샷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누리꾼들은 "20년이 지나도 명작의 인기는 여전하구나", "최고의 영화인 이유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한국에서도 개봉 10주년이었던 지난 2013년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이 극장에서 재개봉했었는데, 혹시 또 재개봉할 계획은 없을까요. 재개봉한다면 꼭 보러 가고 싶네요.
(화면출처 : 영화 '올드보이'·X 'Yoko Higu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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