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화나 논란' 리처드슨, 세계선수권 여자 100m 우승…10초65 대회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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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육상 단거리에서 많은 논란을 낳았던 셔캐리 리처드슨(23·미국)이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여자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리처드슨은 22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65의 대회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미국 대표선발전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8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는 결국 도쿄 대회 개막 직전 선수 자격이 1개월 박탈되면서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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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앞두고 마리화나 복용으로 논란 일으켜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육상 단거리에서 많은 논란을 낳았던 셔캐리 리처드슨(23·미국)이 2023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여자 1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리처드슨은 22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65의 대회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10초72의 셰리카 잭슨(29), 10초77의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6·이상 자메이카)를 따돌렸다.
리처드슨은 미국 내에서도 평이 극명하게 갈리는 선수다. 그는 실력과 함께 화려한 외모를 갖춘 선수로 꼽힌다. 하지만 2021년 도쿄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선발전을 앞두고 약물 검사에서 마리화나 성분이 검출돼 이미지가 크게 추락했다.
미국 대표선발전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8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는 결국 도쿄 대회 개막 직전 선수 자격이 1개월 박탈되면서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당시 리처드슨은 어머니의 부고로 인해 심리적으로 힘들어서 마리화나를 복용했다고 밝혔으나 논란은 사라지지 않았다.
리처드슨은 지난해 미국 유진 세계선수권 대표 선발전에서 예선 탈락하며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올해 다시 반등했고, 처음으로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처드슨은 마리화나 사태 이후 여전히 미디어를 향한 적대적인 감정이 남아있다. 이날도 우승을 한 뒤 인터뷰에서 "모두에게 포기하지 말고 미디어에 농락 당하지 말고 다른 이들의 평가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난 어떠한 역경과도 싸워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흔들리지 않았으며 미디어의 접근을 차단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3위에 오른 프레이저-프라이스는 개인 통산 15번째 세계선수권 메달(금 10, 은 4, 동 1)을 수확하며 전설을 이어갔다. '엄마 스프린터'로 잘 알려진 그는 건재함을 과시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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