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킥' 이수정, 하루 술 30병→발작에 우울증까지…오은영 "중독·입원치료 해야"[TV핫샷]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이소정이 '결혼지옥'에 출연해 하루 술 30병 이상을 마시는 위기의 결혼생활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2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잦은 음주와 불통으로 벼랑 끝에 서 있다는 ‘절벽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과거 각종 CF는 물론 MBC ‘지붕 뚫고 하이킥’, ‘가화만사성’에 출연한 배우 이소정으로 더 주목받았다.
이날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이날 방송된 프로그램 중 뉴스를 제외한 전체 프로그램에서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어제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2049 시청률에서 1.7%를 기록했다. 또한 오은영 박사가 갈등 상황을 진단하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4.9%에 달했다.
방송에서 부부의 결혼 스토리를 묻는 소유진의 질문에 아내 이소정은 “주식 채팅방에서 남편을 알게 돼 두 번째 만남에 결혼을 약속하고 2개월 만에 혼인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가 술을 너무 좋아해 일주일에 30병 이상을 마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아내 또한 “결혼 후 삶이 너무 달라졌고, 남편을 만나고부터 모든 문제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작은 일식집을 운영하는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단조로운 일상도 잠시, 아내는 일하는 도중에도 참지 못하고 틈틈이 맥주를 마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아내는 “맥주가 있어야 일을 빨리 끝낼 수 있다”며 음주 이유를 설명했다.
아내의 음주는 가게 영업이 끝난 뒤에도 계속됐다. 늦은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찾은 식당에서뿐 아니라 잠들기 직전까지도 아내는 연거푸 많은 양의 술을 마셨던 것. 남편은 “아내가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하려고 말렸지만 안됐다, 어느 순간 포기하게 됐다”며 속사정을 털어놨다.
심지어 아내는 술에 취해 화장실에서 넘어져 어깨뼈가 으스러졌다고. 남편은 “수술할 때 아내가 마취를 무서워해 보리차 병에 술을 담아 갖다줬다”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오은영 박사는 “술이 100배 더 무서운데”라며 안타까워했다. 아내는 재작년부터 6번의 발작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진 상담에서 아내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모르겠다”며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또한 “다음 날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잠에 든다”고 고백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아내의 감정을 “깊은 절망감이다”라고 설명하며, “'오은영 리포트'에 나오신 분 중 가장 우울 정도가 심하다”며 크게 걱정했다.
이어 아내의 음주 습관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오은영 박사는 현재 “부부 관계의 개선을 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아내 개인의 건강 자체가 심각한 위기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아내는 술 중독 치료와 입원 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하게 권했다. 또한 남편에게도 “아내에게 술을 권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 부부의 사연을 신청했던 단골손님이 가게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평소 부부와 가깝게 지내다 “도와달라”는 아내의 말에 사연을 보내게 됐다고 고백했다. 아내는 왜 결혼을 급하게 결정했냐는 손님의 질문에 “엄마를 벗어나기 위해 결혼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곧이어 아내는 “부모님이 이혼 후, 아빠를 닮았다는 이유로 엄마에게 많이 맞았다”며 가정폭력을 당했던 안타까운 과거를 고백했다. 게다가 엄마가 반대하는 결혼을 했다는 이유로 “2억 9000만원 가량의 양육비를 요구당한 적도 있다”고 밝혔는데. 아내가 겪은 이야기에 MC들도 충격을 금치 못했다고.
그날 저녁, 남편과의 대화에서 아내는 “차에 치여 죽고 싶다”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던 과거를 하소연했다. 하지만 남편은 “사람답게 살고 싶다, 우리 지금 짐승 같다”며 아내의 감정에 전혀 공감하지 못했는데. 이 모습을 본 박지민은 “대화의 깊이가 다르다”, “온도 차가 엄청나다”며 당황해했다.
부부의 일상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아내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소중하고 귀하다는 대접을 못 받은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내가 느끼는 인간적인 고통은 너무 가엾고 안타깝다”며 깊은 위로를 전했다. 이에 남편도 “아내에게 미안하다, 유년 시절의 아픔을 정확히 몰랐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절벽 부부의 불통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도 이어졌다. 오 박사는 “남편은 유독 감정적인 상황에서 반응을 못하는 것 같다”고 진단, “아내가 이야기를 할 때 어떤 마음을 표현하는 걸까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조언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100억 자산가가 꿈인 야망 가득 아내와 마치 아내의 노예 같다는 남편이 오은영 박사를 찾아온다. 365일 쉬지 않는다는 ‘연중무휴 부부’의 이야기는 28일 오후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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