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올 시즌 282억원 벌어…PGA 투어 단일 시즌 상금 신기록 또 경신

PGA 투어 최초 단일 시즌 상금 2000만 달러 돌파
한 시즌 역대 최다 상금 1~5위 최근 2년새 탄생
PGA 투어의 LIV 골프 견제로 생긴 영향 분석

PGA 투어 단일 시즌 상금 신기록 또 세운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7·미국)가 2022~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단일 시즌 상금 신기록을 또 한 번 세웠다.

21일(한국시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을 끝으로 PGA 투어의 2022~23시즌 상금이 공식 집계됐다. PGA 투어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주어지는 상금은 공식 상금으로 인정하지 않고 보너스 상금으로 취급한다.

그 결과 올 시즌 2101만4342 달러(약 281억8000만원)를 벌어들인 셰플러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PGA 투어 단일 시즌 최고 상금을 기록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PGA 투어 최초로 한 시즌 상금 2000만 달러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셰플러는 올 시즌 22번 컷을 통과했고 16번 톱10을 기록했다. 특히 특급 대회 WM 피닉스 오픈 우승으로 360만 달러(약 48억2000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하면서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 상금인 450만 달러(약 60억3000만원)를 획득했다.

지난 2021~22시즌 1404만6910 달러(약 188억원)를 벌었던 셰플러는 올 시즌 700만 달러를 더 획득하면서 단 두 시즌 만에 3500만 달러(약 469억원) 가량을 손에 넣었다. 또 PGA 투어에서 활동한 4년 동안 4250만 달러(약 570억원)를 벌어들였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4승을 거둔 존 람(스페인)이 총 1652만2608 달러(약 222억원)를 벌었고, 21일 BMW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을 기록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1411만2235 달러(약 189억원)를 획득해 뒤를 이었다.

람과 호블란은 셰플러의 뒤를 이어 역대 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2,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392만1008 달러(약 187억원)를 벌어 이 부문 5위에 올랐다.

2021~22시즌 1404만6910 달러의 상금을 기록한 셰플러가 이 부문 4위를 기록, 최근 두 시즌 사이 선수들이 벌어들인 상금이 PGA 투어 역사상 가장 많은 상금임이 증명됐다.

PGA 투어가 지난해 출현한 리브(LIV) 골프를 견제하려 총상금 2000만 달러 규모의 특급 대회를 만들고 4대 메이저 대회와 플레이오프 상금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미희 (joomh@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