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이벤트 끝?’ HMM 5% 하락

강봉진 기자(bong@mk.co.kr) 2023. 8. 2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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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입찰에 하림·LX·동원·하파크로이트 참여
6.5조 인수금액 동원여부 의구심 큰 듯
HMM(옛 현대상선)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진행된 가운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22일 오전10시 HMM은 전날 종가(1만7990원)에 비해 5% 내외로 하락한 1만71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21일) 진행된 HMM 매각 예비입찰에는 하림·LX·동원그룹 등 국내 재계 50위권 그룹사와 독일 최대 컨테이너선사 ‘하파크로이트’도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가 하락한데는 매각 이벤트가 일단락된데다 매각 기대감이 크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현금·현금성자산이 1조5000억원 이하여서 최대 6조5000억원이 언급되는 인수 거래 금액을 동원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있기 때문이다.

매각측인 KDB산업은행은 응찰 기업들의 국적 해운선사 운영 능력과 자금 동원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수적격후보를 추릴 예정이다. 이후 약 두 달 동안 예비실사 기간을 보낸 후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최종 매매계약을 진행한다.

매각 지분은 총 3억9878만주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영구채 중 1조원어치를 전환한 주식 2억주(전환가액 5000원)가 포함된다. 지분율은 이번 매각에 포함하지 않은 산은과 해진공의 영구채(1조6800억원 규모)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한 기준으로 38.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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