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코스피 상승에 베팅?…레버리지에 돈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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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스피 시장이 미국과 중국 등 대외 환경 영향으로 2500선까지 밀린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지수 상승에 베팅해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 개인들이 지수 상승과 하락을 예상하고 레버리지 상품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얼마 전까지는 코스닥 시장에서 2차전지주 폭등이 과도하다고 보고 미리 지수 하락에 베팅하더니, 지난주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밀리자 이제는 지수 상승을 예상하고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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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최근 코스피 시장이 미국과 중국 등 대외 환경 영향으로 2500선까지 밀린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은 지수 상승에 베팅해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코스피가 큰 폭으로 하락 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2500선을 저점으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본 것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18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지수가 상승할 때 수익을 두 배로 내는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레버리지'를 2497억원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 하루 수익률의 두 배를 수익으로 가져온다. 지수가 2500선 초반까지 하락하자 이를 저점이라고 여긴 개인투자자들은 반등을 예상하고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마찬가지로 코스닥150 지수 상승 시 수익률이 두 배인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도 개인들이 641억원 순매수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개인투자자들은 코스닥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하며 지수 하락에 베팅했었다.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달 코스닥 2차전지주 상승장이 펼쳐졌지만 곧 거품이 꺼질 것이라고 본 것이다.
최근 1개월(7월11일~8월10일)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595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이 순매수한 ETF 중 1위다. 주식을 포함한 전체 증시 종목 중에선 POSCO홀딩스(4조8705억원)에 이은 2위였다. 이 ETF는 코스닥150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코스닥지수가 약세를 보여야 수익이 나는 구조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변동성 장세에서 개인들이 지수 상승과 하락을 예상하고 레버리지 상품에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얼마 전까지는 코스닥 시장에서 2차전지주 폭등이 과도하다고 보고 미리 지수 하락에 베팅하더니, 지난주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밀리자 이제는 지수 상승을 예상하고 레버리지 상품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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