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담대 7.5% 육박… 집값 ‘이상 급등’ 이어질 듯

이용성 기자 2023. 8. 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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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5%에 육박하면서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CNBC가 모기지뉴스데일리(MND) 자료를 인용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주담대 고정금리가 일반적이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만기 주담대 고정금리는 7.48%로 지난 2000년 11월 이후 거의 23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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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5%에 육박하면서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CNBC가 모기지뉴스데일리(MND) 자료를 인용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주담대 고정금리가 일반적이다.

미국의 신규 주택.

CNBC에 따르면, 미국의 30년 만기 주담대 고정금리는 7.48%로 지난 2000년 11월 이후 거의 23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주담대 금리가 뛰는 것은 장기시장금리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354%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높았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미국 경제 성장세, 재정적자 심화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엮이면서 국채금리를 끌어 올렸다.

매튜 그레이엄 MND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투자자들은 그들이 기대했던 경제 지표 악화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각종 지표들이 (악화해) 연준 금리 인하에 대해 논의하도록 하기 전까지는 (금리가 오르는 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표 둔화로 인해 연준이 인하 압박을 받아야 모기지 금리 역시 떨어질 것이라는 의미다.

주택 가격의 이상 급등 현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집 주인들은 통상 3% 안팎의 낮은 금리로 주담대를 받은 이들인데, 굳이 7% 중반대의 고금리로 갈아타면서까지 집을 내놓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집을 내놓은 이유가 없어, 주택 시장 전반에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5월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수급 불균형 탓에 4개월 연속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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