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W 최적화 빅맨’ 사리치, 3PM 4개·더블더블 달성[FIBA]

김하영 기자 2023. 8. 22. 09:5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브 중인 다리오 사리치의 모습. FIBA 제공



다리오 사리치(29·크로아티아)가 조국을 2024년 파리 올림픽 출전에 더욱더 가깝게 만들었다.

사리치가 속한 크로아티아는 지난 21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 토너먼트에서 튀르키예를 84-71, 13점 차로 꺾고 2024년 파리 올림픽 예선 토너먼트 자리를 확보했다.

이날 사리치는 35분을 뛰는 동안 3점슛 4개 포함 22득점 11리바운드 2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전 3점 성공률 50%에 달하는 슛감으로 터키의 외곽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때 튀르키예는 3점슛 13개를 던지면서 단 한 개만을 집어넣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노출했다. 이에 크로아티는 하프타임에 접어들면서 48-29, 19점 차 리드를 챙겼다.

그러나 퍼킨 코츠마즈가 3쿼터 튀르키예의 추격을 이끌면서 상황은 역전됐고 6점 차까지 점수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그러자 사리치는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리면서 주도권을 잡았고, 베이스라인에서 난도 높은 점프슛을 성공시켰다. 사리치의 활약 덕분에 크로아티아는 66-55, 11점 차 리드를 가진 채 4쿼터에 돌입했고 더 이상의 틈을 내주지 않으면서 무난하게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사리치는 이날 3점슛 4개를 꽂으면서 올림픽 예선 토너먼트 5경기에서 전부 3점슛을 작렬시켰고 그중 3경기는 멀티 3점슛을 해냈다. 따라서 그의 3점 성공률은 43.5%(10/23)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사리치는 이바차 주바츠와 픽앤 팝 듀오로 나서기도 했고 픽 앤 드라이브로 수비수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는 5경기 동안 28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는 동안 턴오버를 단 4개밖에 저지르지 않으면서 7대 1의 어시스트 대비 턴오버 비율을 기록했다. 그의 패스는 오픈 코트에서도 빛났고, 하프 코트에서 커터를 찾아냈고 림 주변에서도 동료에게 안착했다.

종합적으로 사리치의 플레이를 봤을 때 2021-22시즌 골든스테이트 우승 주역인 오토 포터 주니어와 네마냐 비엘리차의 향수가 느껴진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시즌 두 사람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지 못하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 탈락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다만, 픽 앤롤 플레이에서 롤러가 되는 것보다 외곽으로 빠지는 것을 선호하는 사리치는 운동 능력이 좋은 조나단 쿠밍가와 좋은 호흡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새롭게 골든스테이트에 합류한 크리스 폴과 이미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사리치는 골든스테이트의 벤치 타임을 책임질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사리치는 경기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앞으로 펼쳐질 예선 토너먼트가 어떤 게 될지 모르겠다. 함께 모여 준비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여기서 무엇을 했는지 기억하는 게 좋을 것이다”라며 “토너먼트에 참가할 팀들은 현재 월드컵에서 뛰고 있지만, 우리에게도 재능과 에너지가 있다”라고 리더로서의 면모도 선보였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