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아, 연기 데뷔 9년 만에 악역 벗었다 “정말정말 하고 싶었던 선역, 제 활발한 원래 성격 맘껏 펼칠래요”[직격인터뷰]

하경헌 기자 2023. 8. 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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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일일극 ‘세 번째 결혼’에 정다정 역으로 캐스팅된 배우 오승아. 사진 스타휴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으로 배우로 활동 중인 오승아가 드라마 데뷔 9년 만에 악녀의 이미지를 벗었다.

오승아는 22일 공개된 MBC 새 일일극 ‘세 번째 결혼’의 캐스팅에 합류해 본격적인 촬영의 준비를 알렸다.

서현주 작가가 대본을 쓰고, 이재진·강태흠 감독이 연출하는 ‘세 번째 결혼’은 조작의 삶을 사는 여자와 거짓을 파헤치고 응징하려 몸부림치는 여자의 진실게임을 다뤘다.

극에 윤선우, 오세영, 문지후 등의 배우들과 캐스팅된 오승아는 정다정 역을 맡았다. 정다정은 명랑하고 쾌활하며 긍정적이지만, 억울한 일을 당하면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하겠다는 오기도 장착했다.

극의 캐릭터가 아닌 평소의 모습으로는 실제로도 활발하고 명랑한 것으로 알려진 오승아는 실제 성격과 가장 유사한 역할을 맡게 됐다.

재미있는 점은 그가 레인보우 활동에서 배우로 전업한 후 거의 처음으로 맡는 선역의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오승아는 2014년 MBC 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채유라 역으로 지상파 연기를 시작했지만, 부정적인 이미지의 캐릭터를 계속 연기해왔다.

2017년 KBS2 ‘그 여자의 바다’로 주연으로 거듭났지만 무능력한 인물이었고, 이어 MBC ‘비밀과 거짓말’ ‘나쁜사랑’ ‘두 번째 남편’과 올 초 막을 내린 ‘태풍의 신부’까지 주로 일일극에서 악녀 역을 골라 맡았다.

그랬던 만큼 선역을 거의 처음으로 연기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오승아는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22일 오전 ‘스포츠경향’에 “정말 정말 선역을 맡고 싶었는데, 이렇게 서현주 작가님과 이재진 감독님 그리고 여러 관계자분들이 선택해주셔서 정말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오승아는 “제 성격 자체가 세상을 밝게 보려 노력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려는 부분이 있는데, 그동안 악역 캐릭터를 하며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정다정을 통해 제가 가지고 있는 좋은 에너지를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서브 주인공’에서 극을 이끄는 주연으로 거듭난 부분에 대해서도 “주인공을 보조하며 처절하게 악해져 가는 모습을 보이다 제가 극을 이끈다고 생각하니 더욱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두 번째 남편’ 당시 엄현경 언니가 후배들을 잘 챙겨주셨던 기억이 난다. 저도 함께 화합하면서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승아는 마지막으로 “작가님, 감독님, 주연배우, 훌륭하신 선배님들 모두 함께 좋은 작품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승아의 선역 주연의 무대 MBC 새 일일극 ‘세 번째 결혼’은 ‘하늘의 인연’ 후속으로 오는 10월 중 첫 방송 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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