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싸운’ 아스널, 외데고르 PK골로 크리스털 팰리스 1-0 제압…2연승 성공

EPL 아스널의 외데고르(오른쪽)가 22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PK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준우승팀 아스널이 수적 열세를 이기고 새 시즌 개막 2연승에 성공했다.

아스널은 22일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2023~2024시즌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8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페널티킥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황의조가 뛰는 노팅엄 포리스트에 2-1 승리를 거둔 아스널은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후반 22분 일본인 왼쪽 풀백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불리한 상황을 이겨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아스널은 후반 6분쯤 프리킥 상황에서 에디 은케티아가 크리스털 팰리스의 샘 존스턴에게 반칙을 당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후반 8분 아스널의 주장 외데고르가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고, 이 득점은 결승 골이 됐다.

하지만 아스널은 후반 22분 도미야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빠졌다. 후반 15분 스로인 상황에서 시간을 끌었다는 주심의 판단에 옐로카드를 받은 도미야스는 7분 뒤 조르당 아유를 막다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이날 승리로 승점 6을 쌓은 아스널은 승점이 같은 브라이턴, 맨체스터 시티와 골득실 차에 뒤져 3위에 올랐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아스널은 이날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구단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5경기)와 첼시(204경기)에 이어 역대 3번째로 원정 200경기 클린시트를 달성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