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투자금’ MMF로 몰려…9개월 만에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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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되는 머니마켓펀드(MMF)로 쏠리고 있다.
국·내외 금융 시장이 불확실한 모습을 보이면서 위험 부담이 적으면서도 일정액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MMF로 유입된 투자 규모가 15조원을 넘어섰다.
MMF로 흘러들어온 개인 자금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채권 등 만기가 짧은 단기 금융 상품에 다시 투자되고 있어, 단기 국채 금리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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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개인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단기 금융 상품에 투자되는 머니마켓펀드(MMF)로 쏠리고 있다. 국·내외 금융 시장이 불확실한 모습을 보이면서 위험 부담이 적으면서도 일정액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MMF로 유입된 투자 규모가 15조원을 넘어섰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개인 MMF 설정액은 15조6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28일(15조655억원) 이후 약 9개월 만의 최대 규모다. 개인 MMF 설정액은 연초 13조6000억원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 4월 14조원 대로 급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이달 9일 15조원을 돌파했다.
이런 현상은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할만한 마땅한 투자처가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이례적으로 하향 조정되고, 중국의 부동산발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은 불안정한 흐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금융 시장도 테마주를 필두로 주가가 요동을 치고,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등 적절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일정액의 이자를 받으면서도 수시로 (익일부터) 환매가 가능한 MMF의 투자 매력도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며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MMF로 흘러들어온 개인 자금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만기 1년 미만의 단기 채권 등 만기가 짧은 단기 금융 상품에 다시 투자되고 있어, 단기 국채 금리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MMF 시장은 은행권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설정액이 연일 사상 최대를 경신하고 있다. 19일(현지 시각) 미국 자산운용협회(ICI)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미국 MMF 잔액은 5조5698억 달러(한화 약 7470조원)로 추산됐다. 지난달 19일(5조4584억 달러)에 비해 1114억 달러 증가한 규모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국채에 투자하면 위험 부담 없이 연 약 5%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굳이 주식을 살 필요가 없어졌다"며 "미 연준(Fed)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저금리 시대엔 주식 외에 대안이 없다'는 패러다임이 뒤집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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