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결국 러시아서 짐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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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기업들이 속속 러시아에서 철수한 가운데 도미노피자도 발을 빼게 됐다.
이번 도미노피자 러시아 법인의 파산 신청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 철수한 서방 대기업의 가장 최근 사례다.
특히 미국 기업의 경우 러시아 정부에 수수료를 내기 전 미 재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각종 규제와 조건이 얽히고 설킨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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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기업들이 속속 러시아에서 철수한 가운데 도미노피자도 발을 빼게 됐다.
2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도미노피자의 러시아 법인은 러시아 내 영업이 완전 종료됐으며 파산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 내 100개 매장을 운영하는 도미노피자 러시아 법인은 지난해 12월 본사로부터 재정 지원이 끊기면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매각을 추진했으나 이마저도 여의치 않자 결국 문을 닫게 된 것이다. 도미노피자 측은 러시아 사업 철수에 따른 정확한 비용은 현 단계에서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도미노피자 러시아 법인의 파산 신청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 철수한 서방 대기업의 가장 최근 사례다.
미 예일대에 따르면 전쟁 이후 약 1000개 이상의 기업이 러시아에서 철수하거나 운영을 중단했다.
하지만 여전히 200곳이 넘는 서방 기업이 러시아에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스위스 식품업체 네슬레, 네덜란드 주류회사 하이네켄, 프랑스 유제품 제조사 다논 등이 여전히 공장을 가동하거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러시아를 떠나고 싶어도 여러가지 제약 요건 탓에 울며 겨자먹기로 러시아에 머무는 경우가 상당수다.
러시아 내 공장 등 자산이 상당한 탓에 적절한 매각 상대를 찾기가 어렵다. 또 해외 기업이 자산을 매각할 경우 공정가격의 절반에 팔도록 러시아 정부가 강제한 것도 걸림돌이다. 여기에 러시아 정부에 내야하는 수수료 부담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미국 기업의 경우 러시아 정부에 수수료를 내기 전 미 재무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각종 규제와 조건이 얽히고 설킨 상태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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