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년 주택담보대출 금리 7.48%로 23년래 최고…주택시장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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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택시장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고 미 CNBC방송이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높은 기준 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투자자의 우려로 채권수익률이 급등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날 부동산 전문매체인 '모기지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200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7.48%를 기록해 지난 한 주 동안에만 29여 건 포인트(0.29% 포인트, 1bp=0.01% 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이 같은 고금리는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주택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주택 매수 희망자들의 구매 의욕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모기지 금리는 2020년 12차례 이상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하락세를 지속했는데 이로 인해 팬데믹이 시작된 시점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주택구매 열풍이 일면서 주택가격이 40%나 올랐습니다.
주택가격은 지난해 말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강한 수요와 공급 부족으로 최근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가운데 높은 모기지 금리는 공급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주택 소유자 대다수가 적용받는 모기지 금리가 3%를 밑돌고 있어 매물을 시장에 내놓지 못하고 있는데 이들이 다른 주택으로 갈아타게 되면 모기지 이자율이 두 배 이상 높아지기 때문으로, 시장에서는 이를 "황금 수갑"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주택 구매자 입장에서도 1년 전만 해도 30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이자율이 5.5%였던 점을 감안하면 도저히 주택구매에 나설 수 없는 상황입니다.
주택 건설업자들은 주택 판매를 위해 모기지 이자 일부를 부담하거나 주택가격을 낮추는 인센티브를 통해 높은 금리의 모기지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애를 쓰고는 있지만 시장 심리는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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