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타임' 우승팀 배너, 클렙엔터+인기 힘입어 '퍼포머'로 위대한 도약(종합) [SE★현장]

허지영 기자 2023. 8. 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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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보이그룹 배너(VANNER)의 미니 1집 '베니비디비쉬(VENI VIDI VICI)'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피크타임'에서 우승을 거두며 그룹의 전환점을 맞은 배너가 본격적으로 새출발에 나선다. 새 회사에서 새로운 앨범으로 심기일전한 이들은 소원을 이뤄주는 '지니'의 힘을 받은 것처럼 차근차근 아이돌을 향한 꿈을 이뤄나가겠다는 목표다.

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보이그룹 배너(VANNER)의 미니 1집 '베니비디비쉬(VENI VIDI VICI)'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멤버 태환, 곤(GON)', 혜성, 성국, 영광은 타이틀곡 '퍼포머(PERFORMER)'와 수록곡 '원트 유 백(WANT U BACK)' 무대를 선보이고 공동 인터뷰에 임했다.

배너는 지난 2019년 정규 1집 'V'로 데뷔한 5인조 그룹이다. 이들은 지난 4월 종영한 JTBC 서바이벌 프로그램 '피크타임'에서 최종 우승하며 그룹의 전환점을 맞았다. 이번 앨범은 우승 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이자, 전작 '테이크 오프(Take off)' 이후 1년 6개월 만의 컴백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가 모인다.

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보이그룹 배너(VANNER)의 미니 1집 '베니비디비쉬(VENI VIDI VICI)'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멤버 태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보이그룹 배너(VANNER)의 미니 1집 '베니비디비쉬(VENI VIDI VICI)'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멤버 성국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보이그룹 배너(VANNER)의 미니 1집 '베니비디비쉬(VENI VIDI VICI)'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멤버 영광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리더 태환은 "그동안 감사하게도 다양한 매체에서 배너를 불러주셔서 바쁜 나날을 행복하게 보냈다. 정말 오랜만에 하는 컴백인 만큼 굉장히 떨리고, 데뷔 때로 돌아간 것 같다. 좋은 에너지 전달해 드리고 싶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신보 '베니비디비쉬'는 라틴어로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라는 뜻으로, 승리의 깃발을 꽂고 꿈을 향해 거침없이 항해하겠다는 배너의 포부가 담겼다.

혜성은 "저희가 데뷔하기 전에 1년 동안 일본에서 200회가 넘는 데뷔 공연 투어를 했다. 그러다 보니 라이브와 퍼포먼스에 자신있다. 또 '피크타임'에서 우승한 후 처음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꿈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저희 앨범을 함께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감상 포인트를 짚었다.

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보이그룹 배너(VANNER)의 미니 1집 '베니비디비쉬(VENI VIDI VICI)'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멤버 혜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2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보이그룹 배너(VANNER)의 미니 1집 '베니비디비쉬(VENI VIDI VICI)'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멤버 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앨범은 계절감을 살린 멤버들의 청량한 콘셉트가 눈에 띈다. 영광은 자신의 민소매 의상을 가리키며 "제 옷에 스포일러가 있다. '섹시청량'이다. 섹시한 팔을 보이기도 하고, 파란 머리색으로 청량함을 어필했다"며 웃었다.

타이틀곡 '퍼포머'는 펑크와 일렉트로닉이 결합된 경쾌한 팝 댄스 곡이다. 어두운 시간을 지나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배너의 '지금 이 순간'을 역동적인 멜로디로 담아냈다.

태환은 "무대에 오르기 전의 짜릿한 설렘을 가사에 마음껏 담아낸 곡이다. 저희 특유의 시원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고, 경쾌하고 역동적인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안무는 배너의 각잡히고 파워풀한 매력이 잘 드러난다. 곤의 독무도 볼거리다. 위댐보이즈와 곤이 함께 안무를 만들었다. 곤은 "같이 작업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이번에도 댄스 브레이크 등 많은 안무 창작에 참여했다"고 전하며 포인트 안무인 '가나다' 춤을 선보였다.

앨범에는 이밖에도 '다이아몬즈(Diamonds)', 솔직히 (TBH)', '원트 유 백', '세이비어(Savior)', 폼 (FORM) (2023.ver)'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앨범은 화려한 프로듀싱 군단이 특징이다. 라이언전, 몬스타엑스 형원, 스테레오14, 별들의전쟁* 등 유수의 케이팝 작곡진이 모였다.

이 중 '다이아몬즈'는 라이언전이, '원트 유 백'은 몬스타엑스 형원이 작사·작곡한 곡이다. 곤은 "'다이아몬즈'는 풍성한 리얼 악기와 밴드 사운드, 다섯 명의 보컬이 합쳐지며 한 편의 공연을 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원트 유 백'은 '널 위한 사랑은 나 밖에 없어. 그러나 다시 돌아와'라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라이언 전, 몬스타엑스 형원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세이비어'는 멤버들이 직접 작사한 팬송이다. 혜성은 "팬 분들께 하고 싶은 말을 최대한 진솔하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폼 (2023. ver)'은 지난 2020년에 발매된 배너의 싱글 앨범 '생애' 타이틀 곡을 재해석한 곡이다. 곤은 "'폼'이 그때 당시도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2023년 버전으로 새롭게 리믹스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피크타임'으로 그야말로 새출발을 시작했다. 성국은 활동명을 기존 예명 아시안(AHXIAN)에서 본명 '박성국'으로 바꿨고, 기존 VT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클렙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새로이 맺었다. 앞선 소속사에서는 리더 태환이 직접 영상 편집, 마케팅 등의 업무까지 도맡아 '10잡스'라는 웃지 못할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소속사에서는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태환은 "그전에는 자급자족으로 일했다면, 지금은 든든한 서포터, 지원 군단인 회사 직원 분들이 생겨서 오로지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피크타임' 전후로 가장 달라진 점이다"며 "(이전에 비해) 제 어깨가 많이 가벼워진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몇 개월 전만 해도 다들 아르바이트 하며 꿈을 지키고 있었는데, 이 자리에 와 있는 게 믿기지 않고 감격스럽다"며 "이렇게 황금기가 온 만큼 다시 한번 꿈을 향해 힘차게 달릴 각오가 돼 있다"고 재차 포부를 전했다.

혜성도 "저번 회사에 있을 때는 코로나19 시기여서 앨범을 내고 공연을 하는 입장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코로나19도 풀리고 회사의 든든한 지원 덕에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기뻐했다.

'피크타임'에서 이미 퍼포먼스, 보컬, 안무 창작 등 다방면으로 완성형에 가까운 실력을 보여준 이들이다. 갑작스러운 기대와 관심에 부담은 없을까.

영광은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피크타임'에서도 많은 경쟁을 했고, 많은 무대를 했다보니 이번 컴백 때에도 잘 해야겠다는 부담을 배로 받는 것 같다"면서도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팬 분들이 계시기에 더 자라나는 배너가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활동명을 바꾼 성국은 "'피크타임' 이전부터 예명을 바꾸려고 했다. 가수나 아이돌 같은 직업은 자신을 표현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본명을 씀으로써 자신을 표현할 때 더욱 자연스러워질 것 같다고 생각해서 본명으로 활동명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달 개최된 '2023 펩시 서머 페스타'에서 달라진 인기를 느낀 멤버들이다. 혜성은 "'펩시 서머 페스타'에서 오프닝 무대를 했는데, 큰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게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그런데 인이어를 뚫고 들어올 정도로 환호성이 크게 들리더라"고 인기를 체감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제 새출발의 시작점에 선 이들은 하고픈 것도, 꿈꾸는 것도 많았다. 음악 방송 1위, 월드 투어 등 주어진 인기를 소중히 누리고, 앞으로도 많은 무대를 통해 팬들을 만나겠다는 각오다.

태환은 "여지껏 말하고 꿈꾸고 상상했던 일을 하나씩 이뤄가고 있다. 최근 멤버들과 얘기한 건데, 램프의 요정처럼 '지니돌'로 불리면 어떨까 싶다"며 "오랜만에 활동하는 만큼 큰 성과가 있으면 좋겠지만, 아직 제가 생각했을 땐 배너라는 그룹을 더 많은 분에게 알리는 게 중요한 거 같다"고 짚었다.

곤은 "음악 방송 1위를 하고 싶다"고 외쳤다. 혜성은 "'피크타임' 방송 취지에 맞게 앞으로도 피크 타임을 맞은 연예계 활동을 하고 싶다. 특히 월드 투어를 해서 계속 많은 팬과 많은 무대를 함께 하고 싶다"고 바랐다.

배너의 미니 1집 '베니비디비쉬'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허지영 기자 he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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