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충격 근황 "술 일주일 30병→母 '널 잉태한 자궁 저주한다고'"

김보영 2023. 8. 22. 09: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이소정이 심각한 알코올 의존증 및 우울증과 함께 어린 시절 가족으로부터 받은 씻지 못할 상처를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배우 이소정, 이송웅 부부가 사연자로 등장했다.

이소정 역시 "결혼 후 삶이 너무 달라졌다"며 "수면제를 안 먹으면 잠을 잘 수 없다. 남편을 만나고부터 모든 문제가 생겼다"고 토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소정이 심각한 알코올 의존증 및 우울증과 함께 어린 시절 가족으로부터 받은 씻지 못할 상처를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배우 이소정, 이송웅 부부가 사연자로 등장했다. 두 사람은 이소정의 잦은 음주와 부부간 불통으로 벼랑 끝에 서 있다고 고민을 의뢰했다. 이소정은 드라마 ‘가화만사성’, ‘하이에나’,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다. 현재는 배우 생활을 뒤로 하고 남편과 일식집을 운영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소정은 176cm에 42kg 심각한 체중 감소와 함께 알코올 중독, 공황 장애, 우울증 등을 앓고 있었다. 남편 이송웅 씨는 “아내가 술을 너무 좋아해 일주일에 30병 이상을 마신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소정 역시 “결혼 후 삶이 너무 달라졌다”며 “수면제를 안 먹으면 잠을 잘 수 없다. 남편을 만나고부터 모든 문제가 생겼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도 없고 이 힘든 삶을 굳이 왜 살아가야 하나 싶다. 무슨 이유로 사는지 모르겠다”며 극도의 우울감을 드러냈다.

부부의 일상을 관찰한 VCR 영상에서도 이소정은 일하는 도중은 물론 영업이 끝난 후 계속 술을 마시는 모습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부부의 가게 단골 손님이 ‘결혼지옥’에 사연을 신청해줬다고. 가게를 방문한 해당 단골 손님은 평소 부부와 가깝게 지내는데, ‘도와달라’는 이소정의 말에 사연을 보내게 됐다고 밝혔다. 이 손님은 “그 때 의외였다. 언니가 (방송에) 안 나간다고 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소정은 “한창 우울증이 심했을 때 너무 죽고 싶었다. 베란다 문을 열고 난간에 서 있었는데 남편이 그걸 사진을 찍고 있더라”고 고백해 출연진을 경악시켰다.

어린 시절 가족에게 받은 학대 사실도 털어놨다. 이소정은 어머니가 외국인과 결혼해 자신을 낳았다는 사실을 밝히며 “엄마가 할아버지에게 미움을 받고 살았다. 엄마는 내가 혼혈인 걸 창피해한다. 엄마가 선택해서 결혼하고 나를 낳았는데 아빠를 똑같이 닮았다고 욕하면서 나를 때렸다”고 회상했다. 또 “엄마가 ‘너를 잉태한 내 자궁을 저주한다’는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고 덧붙여 충격에 빠뜨렸다.

오은영 박사는 이에 대해 “명백한 아동학대이자 가정폭력”이라며 “아이를 사랑하고 보호해야 할 사람들이 아이를 공격한 것”이라고 분개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출생은 결정할 수 없었던 것이고 부모의 외형을 닮은 건 당연한 것”이라며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가정폭력과 아동학대는 학대를 당하는 입장에서 속수무책으로 본인이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부연했다.

이소정은 여기에 “엄마를 벗어나기 위해 결혼했다. 나도 외롭기도 했었다. 혼인신고한 것을 엄마가 몰랐었다. 갑자기 집으로 고소장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가 여태까지 나한테 들인 돈 2억 9000만원(을 양육비 명목으로 배상 요구했다). 나는 그냥 항상 죄인이었던 거다. 존재가”라고 체념하듯 고백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