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전력 꾸린 바하마,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

바하마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최종예선으로 향한다.
 

『ESPN』의 팀 번템스 기자에 따르면,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바하마 대표팀이 2024 올림픽 최종예선으로 향한다고 전했다.
 

바하마는 21일에 개최국이자 유력한 진출 후보였던 아르헨티나를 따돌리며 최종예선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에릭 고든(피닉스)이 홀로 27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끈 바하마는 사전예선 결승에서 아르헨티나에 82-75로 이기며 처음으로 올림픽에 진출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
 

그간 바하마는 올림픽과 월드컵에 나선 적이 없다. 아메리컵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2017년 이전까지 아메리컵의 중앙아메리카 지역 예선이었던 센트로바스켓에서도 주로 중위권 밖에 머물러야 했기 때문. 즉, 아메리컵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에 고든을 필두로 다수의 NBA 선수가 참가하면서 전력을 대폭 끌어올린 바하마는 올림픽 진출까지 넘보게 됐다.
 

이번 대회에 앞서 바하마는 디안드레 에이튼(피닉스), 버디 힐드(인디애나)가 바하마 대표팀에 합류했다. 여기에 고든까지 들어오면서 전력을 대폭 끌어올렸다. NBA 선수가 무려 세 명이나 가세한 데다 NCAA에서 뛰는 선수들까지 들어오면서 두터운 선수층을 유지했다. 여기에 크리스 드마르코 감독(골든스테이트 코치)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지도력까지 더했다.
 

바하마는 이번 미주 사전예선에서 아르헨티나, 쿠바, 파나마와 함께 A조에 속했다. 파나마의 불참으로 일정이 수월해진 바하마는 첫 경기에서 쿠바에 109-68로 대승을 거두며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하루 휴식 후 아르헨티나전에서 101-89로 승리하며 결승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대의 예기를 확실하게 꺾었다. 이날 고든이 24점, 에이튼이 15리바운드를 신고했다.
 

조 1위로 토너먼트에 나선 바하마는 준결승에서 B조 2위인 우루과이를 마주했다. 우루과이를 손쉽게 따돌린 바하마는 예상대로 결승에서 칠레를 돌려세운 아르헨티나와 격돌했다. 결승에서 바하마는 가브리엘 덱, 파쿤도 캄파소(이하 레알 마드리드)가 활약한 아르헨티나에 1쿼터부터 끌려 다녔다. 그러나 4쿼터를 압도하면서 최종예선행을 확정했다.
 

한편, 다른 대륙 사전예전을 통해 아프리카에서 카메론, 아시아에서 바레인, 유럽에서 폴란드와 크로아티아가 살아남았다. 이들은 오는 2023 농구 월드컵에서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16개국과 각 대륙(아시아, 유럽, 아프리카)의 와일드카드를 더해 24개국이 최종예선을 펼친다. 최종예선은 6개국이 네 곳에서 대회를 펼쳐 최종 4개국이 프랑스 파리로 향한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